[앵커]
술에 취해서 차를 몰다가 경찰이 따라오자, 아파트 쓰레기통 안에 몸을 숨겼다가 붙잡힙니다. 잡고 보니 전과 22범에 무면허였습니다. 경찰이 검거 당시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차선을 넘나들다 아파트 차단기 앞에서 멈추는 흰색 차.
그 뒤로 경찰차 한 대가 바짝 붙습니다.
[경찰 관계자 : '차가 음주를 한 것 같다' 그래서 112 신고가 들어와서 저희가…]
경찰이 "잠시 내려달라" 요청하자, 그대로 차단기를 들이받고 직진합니다.
경찰차 여러 대가 잽싸게 뒤따르고, 흰 차는 주차된 차를 다 긁으며 아파트 주차장에 급히 멈춥니다.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 휴대전화까지 떨어트리며 허둥지둥합니다.
그러더니 제연 설비실로 달려갑니다.
이 모습을 CCTV로 다 보고 있던 경찰은 남성이 들어간 방을 급습했습니다.
남성은 없고, 쓰레기통만 가득한 방.
낌새를 눈치챈 경찰이 나오라고 외치자,
[나와요!]
맨 안쪽 쓰레기통에서 남성이 불쑥 튀어나옵니다.
[경찰 관계자 : 이제 잡혔구나 생각을 했는지, 스스로 열고 나왔어요.]
경찰은 그 자리에서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는 면허 취소 수준.
다만 이전에도 음주 운전을 해 이미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폭행과 특수절도 등 전과도 22건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이 30대 남성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화면제공 경기북부경찰청]
[영상편집 정다정]
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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