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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도심서 열린 '달리기 축제'…서울하프마라톤, 역대 최다 참가

서울흐림 / 18.0 °
[앵커]
조선일보와 서울시가 공동주최한 '2025 서울하프마라톤'에 역대 최다인 2만 1700명이 참가했습니다. 봄기운 가득한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며 참가자들은 저마다 도전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이나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광화문 광장에 모여든 마라토너들이 준비운동으로 다리를 풉니다.

한진 / 경기 양주시

"고등학교 친구들이고요. 건강하게 완주하는 게 목표입니다. 하나 둘 셋 감자 화이팅!"

긴장되는 마음으로 출발선에 선 참가자들.

"3, 2, 1, 출발!"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찬 걸음을 내딛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호흡은 거칠어지고 다리도 무거워지지만 동료들의 응원에 힘을 얻습니다.

"파이팅! 얼마 안 남았어요!"


참가자들이 한창 뛰고 있는 현재 기온은 14도입니다.

마라톤을 하기 가장 좋은 날씨 속에서 대회가 진행됐습니다.

하프 마라톤은 일반 마라톤 거리의 절반을 뛰는데, 광화문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은 도심과 한강을 가로 질러 상암 평화공원에 도착했습니다.

결승선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기록 보단 스스로의 한계를 이겨냈다는 데 의미를 뒀습니다.

신승백 / 1963년생
"만족스럽죠 이 나이에 이 젊은 분들하고 하프를 뛸 수 있고.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뛸겁니다."

장애가 있는 아들의 휠체어를 끌며 완주한 아버지도 있습니다.

배종훈 / 대전광역시 중구
"앞으로도 우리 아들이 가자고 하는 데는 같이 뛰어줄거고, 아들의 꿈 이룰때까지 제가 뛰어줄 겁니다."

오늘 대회엔 10㎞ 코스와 하프 코스를 합쳐 역대 최다 인원인 2만 1700 명이 참가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이나라 기자(toothgro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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