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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볼을 스트라이크로→"한 타석 위해 엄청 노력 하는데..." 이정후, 또 오심에 억울한 아웃

스포티비뉴스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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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볼을 스트라이크로→"한 타석 위해 엄청 노력 하는데..." 이정후, 또 오심에 억울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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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또 오심이다. 이번엔 볼을 스트라이크라고 선언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3-2로 이겼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서 이정후가 상대한 텍사스 선발투수는 이날 전까지 평균자책점 0.68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던 타일러 말리.

첫 타석부터 이정후는 말리의 3구째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안타로 연결했다. 올 시즌 34호 안타이자 최근 4경기 연속 안타였다.

이후 안타를 추가하진 못했다. 4타수 1안타로 이번 시즌 타율은 0.327(104타수 34안타)이 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41이다.


26일 경기에 이어 이날도 오심이 나왔다. 5회말 이정후의 세 번째 타석이었다. 1아웃 1스트라이크 주자는 1루에 있는 상황. 말리가 던진 오른쪽 높은 공이 스트라이크가 됐다.


누가 봐도 볼이었다.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이었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말리가 다음 공도 비슷한 위치로 던지자 이정후는 배트를 휘두를 수밖에 없었다. 결과는 왼쪽 뜬공 아웃이었다.

불과 하루 전 이정후는 오심에 울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9회말 2볼 2스트라이크에서 텍사스 투수 로버트 가르시아가 이정후 몸쪽으로 공을 던졌다. 이정후가 피하면서 배트에 맞췄다.


당연한 파울. 그러나 심판은 삼진 아웃을 선언했다. 그것도 헛스윙 삼진 아웃이었다.

명백한 오심이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벤치를 뛰쳐 나와 항의했고 관중들은 욕설을 뱉으며 심판을 거세게 비난했다.


경기 후 이정후도 분노를 참지 못했다. "상식적으로 손에 맞았으면 뒹굴고 있지 바로 타석 준비를 하진 않았을 거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오심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이어 "1년을 치르면 많은 타석에 들어가는 걸 안다. 하지만 그 한 타석을 위해 비시즌부터 캠프 때까지 엄청 노력한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뼈 있는 말을 건넸다.

심판들의 비디오 판독 기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공이 방망이에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리뷰를 내려달라고 했다. 심판은 이미 삼진 판정이 내려져서 리뷰를 할 수 없다고 하더라. 대신 손에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만 할 수 있다고 했다. 이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비디오 판독은 판정이 바뀔 걸 각오하고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스윙 판정을 해서 손에 맞았어도 삼진이다. (비디오 판독)기준점을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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