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이탈을 대비해 측면 공격수 보강을 노린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웹'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스타 선수 제러드 보웬이 잔류에 완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를 영입하는 획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 현재 발 부상 여파로 재활 중인 손흥민은 현재 공식전 43경기 11골 11도움을 올리고 있다. 준수한 공격 포인트 수치지만 경기 내용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과거에 보여준 폭발적인 스피드, 과감한 측면 돌파,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 등 손흥민을 대표하던 무기들이 점차 무뎌지고 있다.
이에 토트넘이 손흥민을 비롯해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빗발치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다니엘 레비 구단주 아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할 수도 있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소식통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거취를 신중하게 검토하며 스쿼드 개편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구단의 아이콘이자 수년 동안 토트넘의 신중한 종이었으나 그가 떠날 가능성이 열려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소식통 '토트넘 훗스퍼 뉴스'도 "토트넘이 적절한 대체자를 찾는다면 손흥민은 여름에 팀을 떠날 수도 있다. 토트넘이 암울한 시즌을 보내고 있고 손흥민도 비슷하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었는데 그의 부진은 안타까운 일이며 손흥민의 활약이 끝나는 건 시간문제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라며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토트넘이 손흥민 대체자를 물색 중이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이번 여름 공격진에 더 많은 선수를 보강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일부 언론에서는 손흥민이 10년간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이 올여름에 끝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손흥민 대체자로 웨스트햄의 에이스 보웬이 낙점됐다. 1996년생 보웬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측면 공격수다. 왼발잡이지만, 오른발도 잘 활용하며 2선부터 최전방까지 공격 전포지션에서 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보웬은 잉글랜드 헤리퍼드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했다. 이후 잉글랜드 내셔널리그(5부 리그)를 거쳐 2013-14시즌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재능을 알아본 헐 시티가 하부 리그에 있던 보웬을 품었다.
보웬의 성공 가도가 시작됐다. 2년 차인 2017-18시즌 보웬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무대에서 42경기 14골 1도움을 작렬했다. 다음 시즌인 2018-19시즌에도 46경기 22골 4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결국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을 받았다. 보웬은 2019-20시즌을 앞두고 웨스트햄에 합류했다. 이후 웨스트햄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보웬은 2021-22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시즌 그는 44경기 20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32경기 10골 7도움을 작성 중이다.
보웬은 올여름 웨스트햄과 작별을 준비 중이다. 영국 'TBR 풋볼'은 "보웬은 올 시즌 그레이엄 포터 감독 체제에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웨스트햄 잔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보웬은 소속팀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지만, 경기력과 성적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다음 시즌을 잘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이에 힘입어 토트넘은 이미 보웬에 대한 여름 이적 계약을 문의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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