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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홈런 홈런 홈런' ML 19번째 대기록 나왔다…1할 타자→홈런 1위 대반전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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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거포 에우제니오 수아레즈가 메이저리그 통산 19번째로 한 경기에 4홈런을 터뜨린 타자가 됐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에 선발 출전해 네 타석에서 모두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수아레즈는 2017년 9월 애리조나 JD 마르티네스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4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수아레즈는 이전 75경기에서 타율 0.136로 부진했지만 0-2로 끌려가던 2회 418피트(약 127m)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 두 번째 홈런이 터졌다. 3-2로 앞선 4회 94.6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다시 넘겼다.


그리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세 번째 홈런이 터졌다. 5-2로 앞선 6회 이번엔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43m(약 135m) 대형 홈런이었다.


수아레즈는 2024년 7월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애리조나에서 처음이자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한 경기 3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스티브 핀리와 루이스 곤살레스에 이어 애리조나 프랜차이즈 역사상 한 경기 3홈런을 두 차례 기록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수아레스는 2020년 9월 5일 신시내티 시절 처음으로 한 경기 3홈런을 날린 바 있다.

그리고 9회 네 번째 타석에서 네 번째 홈런이 나왔다. 6-7로 추격하던 상황에서 애틀랜타 마무리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를 무너뜨리는 동점 홈런이었다. 또 이 홈런으로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 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애리조나는 수아레즈의 원맨쇼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지만 연장 10회 실점하면서 7-8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선발투수는 KBO리그에서 뛰었던 매릴 켈리였다. 켈리는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수아레즈는 2009년 디트로이트와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2014년 디트로이트에서 데뷔한 뒤 2015년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2015년 13홈런을 시작으로 2016년 21홈런, 2017년 26홈런으로 매 시즌 홈런 수가 늘어나더니 2018년엔 34홈런 104타점으로 30홈런 100타점 클럽에 가입했다. 첫 올스타 영예도 안았다.


커리어하이는 2019년. 49홈런 103타점을 터뜨렸다. MVP 투표에선 15위까지 올랐다.

이후 시애틀을 거쳐 지난 시즌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커리어가 내림세를 타는 흐름이었으나 2019년 이후 5년 만에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엔 1할대 타율로 부진했으나, 이날 경기를 통해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을 17승 10승으로 쌓았다. 선두 샌디에이고, 2위 샌프란시스코와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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