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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서 필리핀축제 인파 향해 차량 돌진…최소 8명 사망(상보)

뉴스1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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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푸라푸 축제 현장에서 30세 남성 용의자 체포…6명 중상

"모디 지지하는 힌두교 극단주의자" 주장 나와



2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라푸라푸 축제가 벌어지는 동안 차량이 인파로 돌진하며 최소 8명이 사망했다. 25.04.2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2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라푸라푸 축제가 벌어지는 동안 차량이 인파로 돌진하며 최소 8명이 사망했다. 25.04.2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캐나다 밴쿠버에서 거리 축제가 열리는 동안 한 자동차가 군중을 향해 돌진하며 최소 8명이 숨졌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캐나다 CBC 등에 따르면 밴쿠버 경찰은 이날 오후 8시14분께 밴쿠버 이스트 41번가와 프레이저 스트리트 인근에서 자동차가 인파 쪽으로 돌진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필리핀 문화를 기념하는 라푸라푸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이 사건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8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차 운전자는 현장에서 도주를 시도했으나, 축제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붙잡혔다가 이후 경찰에게 인도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30세 남성이라고만 밝혔다.

사건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사망자가 최대 20명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장에 있던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 사용자는 앞 범퍼가 심하게 손상된 대형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사진을 공유했다. 또 X에 공유된 영상에는 검은색 후드 티셔츠를 입은 운전자가 두 명의 경찰관에게 붙잡힌 채 체포되는 모습도 담겼다.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지지자인 인도 힌두교 극단주의자이며 기독교인을 매우 싫어했다고 주장했다.

켄 심 밴쿠버 시장은 "이처럼 힘든 시기에 피해를 입은 모든 분과 밴쿠버의 필리핀 공동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X에 "밴쿠버에서 열린 라푸라푸 페스티벌의 끔찍한 사건에 대해 듣게 되어 매우 충격적"이라며 "우리 모두는 여러분과 함께 애도하고 있다"고 적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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