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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대전)] 정경호 감독은 강원FC를 어떻게 바꿨는지 자세히 말했다.
강원은 27일 오후 4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대결한다. 강원은 승점 13점을 기록해 8위에 위치 중이다.
강원은 이광연, 이기혁, 신민하, 강투지, 이유현, 김대우, 김강국, 김경민, 구본철, 이지호, 최병찬이 선발로 나선다. 박청효, 송준석, 홍철, 김동현, 최한솔, 가브리엘, 이상헌, 김민준, 김도현은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정경호 감독은 2연승을 거둔 상황임에도 "축구는 참 어렵다"고 운을 띄웠다. 시즌 초반 연패를 반복하다 연승 흐름을 탄 원인과 이후 느낀 점들을 자세히 이야기했다.
[이하 정경호 감독 사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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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원인 분석?
동계훈련 때 더 자세한 것들을 이식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선수 구성이 바뀌고 파이널 서드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선수들에게 어떤 옷을 입혀야 할 지 고민을 했다. 선수들이 갖고 있는 장단점을 객관화했다. 객관화를 시키면서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부분을 파악했다. 공격적인 수비를 통해서 파이널 서드부터 공을 빼앗아 상대를 어렵게 하고자 했다. 3연패 이후 K리그에서 빌드업이 가장 좋은 광주FC를 상대로 과감하게 적용했는데 이겼고 분위기가 울산 HD전까지 이어졌다. 이 기조로 하면 더 좋아질 것이다.
-이상헌이 벤치로 내려갔다 .
지난 시즌 이상헌이 기복이 있을 때 윤정환 감독님(당시 정경호 감독은 수석코치)에게 "상헌이를 살리려면 후반에 투입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상대가 틈이 있을 때 이상헌이 들어가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작년 대전과 3-3 무승부를 기록했을 때도 이상헌 활약이 좋았다. 이상헌은 지난 시즌 워낙 잘해서 부담감도 있을 것이다. 이상헌에게 어떤 방법을 통해 살릴 것인지 잘 이야기했다.
-지난 2경기는 명단이 같았고 오늘 1자리만 바뀌었다.
광주전부터 방향을 잡은 건 '공격적인 수비'다. 상대를 힘들게 하는 부분들을 맞춰서 어렵게 만드는 중이다. 선수들 조합이 좋다고 생각한다. 오늘 만나는 대전은 리그 1위 팀이다. 우리는 늘 도전하는 입장이고 부족한 부분도 있다. 서로 돕고 하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무조건 승점은 얻고 싶다. 승점 1점이라도 좋다. 그래야 위닝 멘털리티가 생긴다.
-외인 아쉬움이 있을 텐데.
김병지 대표이사, 전력강화실장님과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 구단에서도 최대한 도와주려고 한다. 외인을 뽑는 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직접 보기가 어렵다. 그래서 구단에 많은 도움을 요청했고 일단 있는 자원들로 잘 꾸려가면서 보강할 수 있는 부분은 보강하려고 한다. 위기였지만 그 안에서 기회를 봤다. 무너지지 말고 꾸준히 갈 생각만 있다.
-김민준이 오랜만에 복귀를 했다.
작년엔 베스트 일레븐이 정해진 느낌이었다. 그것에 맞춰 전술을 짰다. 올해는 선수들도 바뀌었고 특화되어 있는 전술을 입히려고 하니까 문제가 됐다. "내가 보는대로만 판단하겠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훈련장에서 얼마나 간절하게 뛰는지 보고 그 누구도 혜택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선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벤치를 보니 좋은 선수들이 많아 후반에 변화를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경쟁 취지가 될 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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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효과가 나타났나.
FC안양전부터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웃음). 선수들에게 보여주려고 자른 것도 있지만 내 스스로를 돌이켜보고 객관화를 하려고 잘랐다. 긍정적인 부분들이 더 많이 나타나고 있어 다행이다.
-주민규 대응법은?
대전과 강릉시민축구단이 경기를 할 때 찾아가 인사드린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이다. 일단 대전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는 준비를 잘했으니 경기장에서 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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