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 특별한 희생 감내해…보상하는 게 공정이자 정의"
"남북 대결, 코리아 디스카운트 가중…평화 한반도 만들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4.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7일 "정치인 이재명을 키워준 경기도,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강원도를 이제 남북 평화 경제의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수도권·강원·제주 대선 경선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경기 북부와 강원도민들께 특별한 희생에 상응하는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 그게 진정한 공정이자 정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평화가 경제"라며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경제는 안보와 평화에 좌우된다"고 짚었다.
그는 "강대강 대치에 의한 남북 간 대결 격화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만 가중한다"며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한반도를, 전쟁 위협이 사라진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면 주가지수 5000도 결코 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평화가 경제 발전으로 이어지고 경제협력이 평화를 더 공고히 하는 선순환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인천에 대해 "근대화의 문을 열고 모든 것을 받아들인 해불양수의 역사적인 도시"라며 "인천을 국제물류와 교통 중심지로 만들어 성장과 회복의 견인차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오는 6월 3일 인수위 없는 새 정부가 출범한다"며 "대한민국에는 지금 바로 투입할 유능한 선장,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똑같은 성남시 공무원, 똑같은 경기도 공직자들이 이재명과 함께 일하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었다"며 "제게 기회를 주시면 100만 공직자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보여드리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성남을 경기도의 표준으로 만든 것처럼,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만든 것처럼, 대한민국을 세계 표준으로 만들겠다"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계승해 네 번째 민주 정부를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네 편 내 편이 아닌 국민의 편이 되겠다"며 "색깔 지역 무관하게 유능함만 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예송논쟁 같은 허튼 이념논쟁에 빠지지 않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라는 실용적 관점에서 차이를 넘어선 통합으로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내겠다"며 "경제 군사 문화 강국, 민주주의 강국, 국민행복국가를 꼭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77년 전, 아름다운 바람의 섬 제주에서 제주도민 10분의 1이 희생되는 참혹한 비극이 있었다"며 "불과 몇 달 전, 12.3 불법 계엄으로 4.3의 비극이 되풀이될 뻔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국가가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에게 총칼을 겨누는 일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중범죄"라며 "국가폭력범죄자는 살아있는 한 언제라도 처벌받도록 공소시효를 없애고, 상속재산 범위 내에서 그 후손까지 책임지게 민사 시효까지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늦더라도 진상을 반드시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물어 누구도 국가폭력 범죄는 꿈도 꿀 수 없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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