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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부산 팬분들의 함성이 남다르다는 걸 느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현재까지 올 시즌을 돌아봤다.
전민재는 정규시즌 28경기 출전해 타율 0.379(87타수 33안타) 1홈런 9타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02를 기록 중이다. 비시즌 '초대형 트레이드'로 회자되는 3대2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팀 두산을 떠나 롯데로 이적한 뒤 주전 선수로 나서며 야구 인생 황금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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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BO리그에서 전민재보다 잘 치는 선수는 없다. 그가 타율 1위이기 때문. 이달 들어서는 21경기 월간 타율 0.417(72타수 30안타) 1홈런 8타점 1도루로 빼어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맹타에 관해 전민재는 "생각 차이가 바뀐 건 말고는 큰 차이점이 없다. 편안한 쪽으로 변했고, 결과가 계속 나오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오늘 못 한다고 내일 못 나가는 건 아니다. 좀 더 부담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며 "타석에서는 '50% 힘으로만 친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인플레이 타구가 많아졌고, 운도 따르다 보니 안타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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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서도 전민재는 탄탄함을 과시하고 있다. 내야사령관으로서 가장 많은 기회를 받아 20경기 152이닝을 뛰며 단 2실책에 그치고 있다. 롯데 팬들을 홀린 호수비 퍼레이드도 수차례다.
전민재는 "타격 결과가 좋으니 수비에서 과감하게 시도하고 있다. 자신감이 붙어 그런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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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하는 하루하루가 설렐 전민재다. 개인 성적도 좋고, 소속팀 롯데도 리그 공동 2위로 질주하고 있으니 이보다 행복할 수 없다.
전민재는 "부산 팬분들의 함성이 남다르다는 걸 느꼈다"며 "하루하루가 많이 행복하다. 출근길에도 되도록이면, 팬분들께 다 사인해드리려고 한다"며 "어제(26일) 경기 끝난 뒤에도 (장)두성이와 국밥을 먹으러 갔는데, 옆 테이블에 계신 분께서 '전민재가 롯데에 새롭게 왔는데, 잘한다'고 하시더라. 두성이와 눈을 마주치고 웃음을 참으면서 밥을 먹었다. 나를 알아보시지는 못한 것 같다"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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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타격감을 앞세워 전민재는 롯데의 주말 3연전 싹쓸이 승리를 이끌려 한다. 이날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 올렸다.
한편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손호영(3루수)-전준우(좌익수)-고승민(2루수)-전민재(유격수), 선발 투수 박진(13경기 1승 1홀드 1세이브 14이닝 평균자책점 4.50)으로 진용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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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침을 거듭하며 퓨처스리그로 내려간 김진욱을 대신해 박진이 선발 투수로 선택받았다. 비시즌 5선발 경쟁에 나섰던 박진은 올해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 박진에 관해 "(마운드 운영 계획은) 경기 상황에 따라서 할 것이다. 정해놓고 하는 건 없다. (오늘이 일요일이니 필승조 조기 투입 등) 상황을 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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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7일 1군 엔트리 변동
없음
사진=잠실,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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