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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로 OUT! '무관 유력'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경질↑ "국왕컵 결과→퇴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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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이 유력해졌다.

유럽 축구 전문 매체 '베인 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몇 달 동안 안첼로티의 이름은 브라질축구협회(CBF)에 강하게 연관돼 왔다. 안첼로티는 2026년 6월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맺고 있지만, 계속 지휘봉을 잡을지 불투명하다"라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체제의 레알이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며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로 이어지는 유럽 최강의 공격 편대를 갖춘 레알이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결국 이들의 교통 정리 해법을 찾지 못했다.

분명 이름값은 최고였지만, 최적의 조합을 찾지 못했다. 이는 레알의 경기력 부진으로까지 이어졌다. 들쭉날쭉한 경기 내용이 잦아졌고, 경기 내내 졸전을 펼치다 막판 스타 선수들의 개인 플레이 득점으로 구사일생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결국 성적으로 밑바닥을 드러냈다. 레알은 현재 라리가 선두 바르셀로나에 승점 4점 차 뒤진 2위에 위치하고 있다. 우승 확률보다 실패 확률이 더 높은 상황이다. 그동안 최강으로 군림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아스널에 완패하며 8강 탈락 수모를 당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와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완전한 바닥을 보였다. 이날 레알은 바르셀로나와 치열한 공방전 끝에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그러나 연장 후반 쥘 쿤데의 중거리 포를 허용하며 2-3 역전패를 당했다. 가장 우승 확률이 높았던 대회마저 놓친 레알이다.


4년 만에 무관이 유력해졌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에 대한 책임론이 빗발치고 있다. '베인 스포츠'는 "레알이 UCL 8강전에서 아스널에게 1-5로 완패하며 안첼로티 경질설이 불거졌다. 이제 다가오는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이 결정적일 수 있다. 이러한 고위험 충돌에서 패배하면 시즌이 끝날 때나 바로 퇴장이 가속화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었고, 결국 레알은 결승전에서 패배했다.


이 모든 책임을 지고 안첼로티 감독이 올여름 레알을 떠날 전망이다. 그리고 동시에 안첼로티 감독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CBF가 안첼로티 감독의 브라질 대표팀 부임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매체는 "최근 몇 주 동안 안첼로티의 수행원들과 브라질 대표들 간의 접촉이 강화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에서 온 에이전트와 두 명의 중개인이 마드리드에 있으며 안첼로티의 아들이자 코치인 다비데 안첼로티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CBF는 공식적으로 유럽에 대표단을 파견했다는 것을 부인하고 있지만, 그 관심은 분명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안첼로티의 후임으로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 유력하다. 독일 '빌트'는 "이제 알론소 감독이 등장한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인 그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가장 선호하는 감독으로 꼽힌다. 알론소 감독이 매력을 느끼는 구단도 레알 마드리드다"라고 알렸다.

이어서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과 2026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구단과 감독 사이엔 적절한 이적료를 받고 조기에 이적할 수 있다는 구두 합의가 있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가 진지해지면 알론소 감독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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