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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 믿음 변함없다"…2G 연속 실점, 흔들리는 마무리? 이승엽 감독은 어떻게 봤나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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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김)택연이에 관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투수 김택연을 언급했다.

김택연은 직전 경기였던 26일 잠실 롯데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3-3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8회초 무사 3루에서 구원 투수 최지강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김택연은 첫 타자 나승엽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4로 상대에 리드를 안겨줬지만, 이후 안정적인 투구로 전준우(희생번트)와 유강남(스윙삼진), 고승민(2루수 땅볼)을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강력했던 8회초와 다르게 9회초 김택연은 흔들렸다. 선두타자 손호영에게 사구, 전민재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에 처했다. 후속타자 장두성과 승부에서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에 처했다.

이 감독은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김택연 대신 이영하가 마운드에 올랐고, 윤동희에게 중견수 정수빈의 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3-5가 됐다.이후 1사 2,3루에서 김민성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바꿔 3-6, 2사 3루에서 나승엽에게 내야 안타로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7로 KO 펀치를 맞았다.



두산은 9회말 무사 2루에서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로 4-7로 추격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고개 숙였다. 김택연의 최종 성적은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볼넷 2실점이다.


개막 후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을 이어갔던 김택연은 지난 2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1이닝 3실점(1자책점)부터 2경기 연속 실점하며 흔들리는 투구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 감독의 믿음은 굳건하다. 팀 내 가장 강력한 불펜 투수인 만큼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이 감독은 "택연이는 세이브 상황에서 던지는 투수인데, 어제(26일)는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투구수 25개 정도를 예상했고, 딱 거기서 끊었다. 두 번째 이닝에 들어가며 흔들렸지만, 크게 문제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팀을 위해서 잘 던져줬다. (8회초) 위기 상황에서 한 점으로 막아줬기에 택연이에 관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얘기했다.


한편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인태(좌익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오명진(2루수)-강승호(3루수)-김기연(포수)-박준영(유격수), 선발 투수 최승용(5경기 1승 1패 27이닝 평균자책점 4.67)으로 진용을 갖췄다.



안방마님 양의지가 지난 25일 잠실 롯데전에서 스윙 도중 오른쪽 옆구리에 불편감을 느껴 중도 교체됐다. 이날 경기까지 결장할 예정이다. 외야수 김인태는 20일 잠실 KIA전 이후 오랜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 올렸다.

이 감독은 "양의지에게는 내일(28일)까지 시간을 주기로 했다. 모레부터 이상 없다면, 정상 출전할 예정이다. 최악도 대비했는데, 검진 결과를 듣고 '다행이다'고 생각했다. 내일 휴식일이 있으니 조절하고, 괜찮다면 화요일(29일)부터 정상적으로 출전할 예정이다"며 "득점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점수를 더 내야 한다. (김)인태를 대타로 쓰기에는 아깝다. 양의지도 빠져 있는 상황이다. 인태는 대타 성적이 더 좋지만,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들어서서 좋은 컨디션으로 존재감을 발휘하는 것이 바르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두산 27일 1군 엔트리 변동

없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