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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 타자에게 멀티히트 허용 하고도 미소 보낸 롯데 선발 나균안 ‘잠시였지만 훈훈한 동료애’ [이대선의 모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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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석 옛 동료 나균안 상대로 안타

첫 타석 옛 동료 나균안 상대로 안타


[OSEN=이대선 기자]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이 상대 타자에게 멀티히트를 허용하고도 미소를 지었다.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선발투수로 나선 나균안이 2회말 1사 1루에서 옛 동료 김민석을 만났다. 1구 볼을 골라낸 김민석은 나균안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뽑아내며 나균안을 압박했다. 나균안은 후속타자 김기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4회말 나균안은 선두타자 오명진에게 또다시 안타를 허용한 무사 1루 위기에서 또다시 김민석을 만났다. 나균안은 김민석의 허를 찌르며 3구까지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4구째 낮은 볼을 배트를 쭉 뻗어 우전안타로 만든 김민석의 콘택트 능력에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김민석에게 출루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놓인 나균안은 김기연의 희생번트, 박준영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정수빈과 케이브를 플라이로 처리하고 위기를 극복한 나균안은 더그아웃으로 가며 수비를 준비하는 김민석을 불렀다. 김민석과 눈이 마주친 나균안은 ‘옛 동료에게 너무한 거 아니야?’라는 눈빛을 보내며 미소 지었다.

상대팀으로 만나 희비가 엇갈렸지만 서로 미소를 교환한 두 선수의 훈훈한 동료애가 빛났던 순간이었다.

곰돌이 세리머니에

곰돌이 세리머니에


임재현 코치와 헬멧 하이파이브까지

임재현 코치와 헬멧 하이파이브까지


두 번째 타석에서 '맞히는 능력' 발휘하며 멀티 히트

두 번째 타석에서 '맞히는 능력' 발휘하며 멀티 히트


두 타석만에 멀티 히트 완성한 김민석

두 타석만에 멀티 히트 완성한 김민석


위기 넘기고 더그아웃 가며 김민석 부르는 나균안

위기 넘기고 더그아웃 가며 김민석 부르는 나균안


옛 동료 김민석 크게 부르는 나균안

옛 동료 김민석 크게 부르는 나균안


옛 동료에게 너무한 거 아니야? 멀티히트 허용에도 미소 지은 나균안

옛 동료에게 너무한 거 아니야? 멀티히트 허용에도 미소 지은 나균안



이날 롯데는 2-3으로 뒤진 8회 윤동희의 내야 안타, 레이예스의 동점 2루타, 나승엽의 역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윤동희는 5타수 4안타 3득점, 레이예스는 4타수 2안타 1타점, 나승엽은 5타수 2안타 2타점, 손호영은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은 ⅓이닝 6피안타 3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 두산 선발투수 잭로그는 7이닝 7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승리를 날렸다.

27일 롯데는 박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스윕패 위기에 빠진 두산은 좌완 최승용을 내세워 2연패 탈출을 노린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