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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폐막한 제20회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 이어 차기 대회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개최가 유력하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7일 "이변이 없다면 2026 U-17 아시안컵은 사우디에서 연속 개최가 유력하다"면서 "중국축구협회가 개최를 강력 추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고 전했다.
U-17 아시안컵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3년 연속 열린다.
중국 '소후닷컴'에 따르면 사우디는 차기 대회뿐 아니라 3년 연속 유치를 희망한다.
올해 열린 20회 대회를 포함하면 4년 연속 안방에서 U-17 아시안컵을 치르는 일정을 겨냥하는 것이다.
시나스포츠는 "축구협회는 천년고도 시안을 개최지로 정해 AFC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도네시아와 키르기스스탄도 의향을 밝혔다. 그러나 AFC 선택은 여전히 사우디"라고 보도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사우디의 국제대회 유치가 꼽힌다. 2027년 아시안컵, 2034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사우디는 U-17 아시안컵 연속 주최를 통해 (대회 운영에 관한) 제반 능력을 전면적으로 강화하고자 한다. 사우디와 AFC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이 같은 의도를 반영해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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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힐랄은 한국의 광주FC를 7-0, 알아흘리와 알나스르는 각각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를 3-0, 4-1로 따돌리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그간 한일을 필두로 한 동아시아세가 아시아클럽대항전을 휩쓸었다면 '판'이 완전히 바뀌었다.
'사우디 밀어주기'가 정점을 찍은 분위기다. AFC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회 운영 방식을 개편했다.
기본 조별리그 대신 리그 페이즈 운영을 시작했다. 여기까진 유럽축구연맹(UEFA)을 참고한 결정으로 이해됐다.
그러나 8강전부턴 UEFA와 다르다. 중립 경기 명분을 내세워 한 국가에서 단판 승부로 준결승 진출 팀을 가렸다.
그리고 올해 8강 대진이 이뤄지는 국가가 '사우디'다. 홈 앤드 어웨이도 없앤 상황. 사우디 클럽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AFC 차원에서 제공한 셈이다.
공정성을 위해 4강까지 홈 앤드 어웨이를 진행한 뒤 결승전만 중립 구장에서 개최하는 UEFA와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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