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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총 찾은 여야 의원들 "의료계·정부, 국민 위해 대화 나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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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총 찾은 여야 의원들 "의료계·정부, 국민 위해 대화 나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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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식 기자]

[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찾은 여야 국회의원들은 의료사태 해결과 진정한 의료개혁을 위해 의료계와 정부가 진정성 있는 대화에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다.

의협은 2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77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수석대변인, 대전 유성구갑) 김미애 국민의힘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 대전 서구갑)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대전 유성구을)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개혁신당 대선후보) 이주영 개혁신당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 등이 참석했다.

조승래 의원은 현재 의료사태 해결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합리적 논리를 강조했다.

조 의원은 "어떤 계획을 세우거나 정책을 만들거나 변화를 줄 때는 타당한 논리와 이유가 있어야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혼란의 과정과 절차를 생각해보면, 논리와 이유를 알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다 보니 아무도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이 혼란을 해결하려면 합리적 이성과 논리에 기초해서 이 과정을 되짚어보는 과정을 거쳐야 하고, 내용에 대한 문제는 그 기초 위에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 선거가 40일도 남지 않았다. 이 시간을 통해 압축적으로 합리적 이성과 논리에 기초해서 현재의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낸다면, 혼란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그 누구도 패자가 되지 않고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는 설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공의료, 필수의료, 젊은 의료인들의 처우 개선 문제 등 모든 사안에 대해 원리와 원칙에 기반해서 접근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승래 의원.

조승래 의원.


한미애 의원은 의료계와 정부가 국민을 위해 해법을 모색해야 의료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한미애 의원은 "대한민국 의료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오랜 시간 누적된 구조적 문제와 현장의 피로가 존재한다"며 "필수의료 인력 부족, 지역 간 의료 불균형, 전공의 기피, 과목 문제 등 많은 과제 앞에서 의료계와 정부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의 길목에 서 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개혁의 방향과 속도를 두고 입장 차이가 존재하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지만, 나는 의료계의 진심을 믿고 있다"며 "국민 생명을 다루는 전문가로서, 그리고 공공성을 지닌 전문직으로서 지금의 상황을 누구보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을 만큼, 국민을 위한 변화라는 큰 틀 안에서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함께 길을 모색해달라"고 요청했다.

장종태 의원도 국민을 중심으로 의료계가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 의원은 "지난 한 해 동안 국회의원들과 의료인들이 정말 많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간극을 좁혀나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며 "의대정원 2,000명 증원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충분한 사전 대화의 과정이 짧았던 것 등을 볼 때 의료인들의 이해를 구하고 대화의 장으로 불러내기에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정말 많이 힘들고 어려웠다. 재정적 손실이나 다양한 에너지의 낭비도 있었지만, 그 중심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결국 국국민이었다며 "앞으로의 대화 과정에서도 국민이 항상 중심에 있어야 한다. 의료인들이 정부와의 대화에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주영 의원.

이주영 의원.


소아응급 세부전문의 출신인 이주영 의원은 의사로서 전문성 및 자유의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주영 의원은 "지난 1년 간 나를 찾아줬던 수많은 전공의들, 의대생들의 눈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애썼던여러 선배들의 눈빛도 기억하고 있다"며 "우리가 모두 함께 이야기했던 것은 단 하나, 제대로 일하고 싶고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나 역시 의사로서 오늘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사윤리강령을 낭독하며, 동료에 대한 존경과 신의,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윤리성과 과학성, 그리고 자유 의지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했다"며 "서로를 향한 존경과 신의, 윤리성과 과학성, 그리고 국민 모두의 자유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의사나 의료계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국민과 대한민국 전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새로운 기로에 서 있다. 특히 소아 응급의료 붕괴는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심각한 사회적 재난으로 남아 있으며, 앞으로의 길도 아직 분명하지 않고, 사회적 어려움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우리는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 의사협회와 의료인 모두는 이 시대를 이끄는 전문인으로서 더욱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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