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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어 나서는 블랙핑크, '완전체 신곡'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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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어 나서는 블랙핑크, '완전체 신곡'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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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오는 7월 고양서 새 월드투어 포문
2023년 그룹 활동 단위 재계약 후 첫 행보... 완전체 신곡 발매 여부에 주목
솔로 활동으로 키운 몸집, 완전체 활동에 미칠 영향은
그룹 블랙핑크는 오는 7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새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블랙핑크는 오는 7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새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블랙핑크(BLACKPINK)의 새 월드투어가 오는 7월 막을 올린다. 이들의 완전체 신곡도 올해 만나볼 수 있을까. 지난 1년여 사이 솔로 활동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또 한 번 체급을 키운 블랙핑크가 완전체로 낳을 시너지는 또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블랙핑크는 오는 7월 5~6일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새 월드투어 '블랙핑크 2025 월드투어(BLACKPINK 2025 WORLD TOUR)'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23년 종료된 '본 핑크' 투어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이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월드투어다.

블랙핑크는 이번 투어를 통해 K팝 걸그룹 최초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단독 입성이라는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길 예정이다. 지난 '본 핑크' 투어 당시 피날레 공연을 통해 K팝 걸그룹 최초 고척돔 입성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양일간 3만5,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이들은 하루 공연 최대 5만 여 명까지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고양종합운동장에 입성하며 공연 규모를 대폭 확장, 완전체 공연에 대한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할 계획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 이어지는 공연 규모 역시 눈에 띄게 확장됐다. 이들은 북미와 유럽, 일본까지 총 10개 도시·18회차에 걸쳐 세계 각지의 스타디움급 공연장을 찾을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 런던 웸블리에 K팝 여성 아티스트 중 최초로 입성을 앞뒀으며, LA 소파이 스타디움, 시카고 솔저 필드, 토론토 로저스 스타디움, 뉴욕 시티 필드,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밀라노 이포드로모 스나이 라 마우라,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경기장, 도쿄 돔 등 수 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개최하며 지난 월드투어(180만여 관객 동원)를 능가하는 초대형 월드투어를 예고했다.

완전체 공연으로는 1년 5개월여 만인 만큼 이번 공연으로 보여줄 블랙핑크의 무대에 팬들의 기대는 높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블랙핑크의 완전체 프로젝트를 위해 사내에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별도 조직까지 구성하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사이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개인 활동으로 홀로서기에 나섰던 블랙핑크 멤버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남기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또 한 번 체급을 키웠다는 점도 기대 요소다.


로제는 지난해 발표한 정규 앨범 '로지'의 선공개 곡이었던 '아파트'로 그야말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제니는 지난 달 발매한 첫 솔로 정규 앨범 '루비'로 히트를 친 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솔로로 대형 스테이지를 채우며 위상을 입증했다. 리사 역시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솔로곡과 미국 HBO 드라마 '더 화이트 로투스' 시즌3 출연 등으로 활동 폭을 넓혔으며, 지수도 솔로곡 발표 및 연기 활동으로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완전체 활동 공백을 뒤로하고 다시 한 번 한 무대에 오를 블랙핑크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이유다.

이와 함께 업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블랙핑크의 신곡 발표 여부다. 블랙핑크가 완전체로 발매한 정식 앨범은 2022년 '본 핑크'가 마지막으로, 팬들은 오랜 시간 이들의 완전체 신곡을 기다려왔다.

직전의 '본 핑크' 투어와 차별화 되는 세트리스트를 위해서는 각자의 솔로곡 뿐만 아니라 새로운 완전체 신곡도 필요한데다, 일반적으로 가수들이 새 월드투어에 돌입하기 전 새 앨범(혹은 신곡)을 발매하고 이를 중심으로 투어를 펼치는 만큼 블랙핑크 역시 7월 월드투어 전 신곡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 아직까지 블랙핑크 측은 신곡 발표와 관련해 함구하고 있지만, 새 월드투어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팬들의 기대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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