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케빈 더 브라위너 거취가 주목되는 가운데 첼시행 이야기가 나왔다.
영국 '팀 토크'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기로 한 더 브라위너는 첼시행 가능성이 언급됐다"고 이야기했다. 첼시 전설 조 콜은 "내가 펠시라면 이사회와 함께 앉아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을 것이다. 더 브라위너는 부상을 좀 겪었지만, 승부사이자 리더로서 라커룸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면 한 시즌에 30경기 정도만 출전해도 충분할 것이다. 우리는 그를 잘 관리할 수 있다"고 하면서 첼시에 더 브라위너 영입을 촉구한 바 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10년 동안 뛰면서 역사적인 업적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만 6회를 했고 트레블에 성공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도 들었다.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만 2회 수상을 했고 PFA 올해의 팀엔 5번 뽑혔다. UEFA 올해의 팀 수상 3회, UEFA 올해의 미드필더 수상 1회 등 유럽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최근 들어 노쇠화 기미를 보였고 맨시티 퇴단을 선택했다 .10년 만에 맨시티를 떠난 더 브라위너는 최근 인터뷰에서 잉글랜드를 떠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솔직히 모르겠다. 다른 팀들이 다가와서 좋은 프로젝트를 제시한다면, 나는 그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 나는 여전히 최고의 수준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떠나기로 한 결정은 오래되지 않았다. 축구 세계에서 일주일 만에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아직 가족을 만나지도 못했다. 그들과 얘기를 해야 한다. 그 후에 어떤 팀이 나를 원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그래서 모르겠다. 전혀 알지 못한다"라고 답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잔류설이 나왔다. 아스톤 빌라 등 여러 팀들과 이적설이 나던 더 브라위너는 이제 첼시와 연결됐다. 첼시는 더 브라위너가 뛰었던 팀이다. 헹크에서 유망주로 이름을 날리던 더 브라위너는 당시 유망주를 수집하던 첼시로 갔다. 첼시에서 경기를 뛰었지만 제대로 뛰지 못했다. 헹크로 바로 임대를 갔고 베르더 브레멘으로 또 임대를 떠났다.
브레멘에서 임대 생활을 한 후에도 첼시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첼시를 떠나 볼프스부르크에서 재능을 만개했고 2015년 맨시티로 와 세계 최고 미드필더, 역사에 남을 선수가 된 것이다. 2014년 첼시를 떠난 후 11년 만에 복귀 가능성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나이 때문이 아니라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더 브라위너를 쓸 생각이 없다. 둔화의 징후가 크고 콜 팔머와 같이 뛰어야 하는데 겹친다. 팔머는 첼시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더 브라위너를 굳이 데려와 팔머의 앞길을 막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면서 첼시 이적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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