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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과" 격돌‥'2:2 구도'경쟁자 견제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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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17.5 °
◀ 앵커 ▶

국민의힘에서는 4강 주자들의 합동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탄핵 반대와 탄핵 찬성 2 대 2 구도 속에서 각 후보들은 지지층이 겹치는 상대방을 골라 날카로운 공세를 펼쳤습니다.

보도에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자 토론에서 가장 첨예하게 의견이 갈린 건 12.3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 여부였습니다.


안철수·한동훈 후보는 사과해야한다고 했지만, 김문수 후보는 야당탓으로 돌렸고 홍준표 후보는 최종후보가 되면 사과여부를 검토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경선 후보]
"제가 최종 후보 되면 검토해 보겠습니다."


같은 탄핵찬성파로 지지층이 일부 겹치는 안철수와 한동훈 후보는 서로를 겨눴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경선 후보 - 안철수/국민의힘 경선 후보]
"왜 본회의장의 계엄 해제 의결에 참여하지 않으셨죠? 제가 계속 본회의장으로 와달라고 문자 메시지를 계속 단톡방에 올렸잖아요. <그날 문자를 4개를 받았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경선 후보 - 안철수/국민의힘 경선 후보]
"결국은 뭐 검사하신 것 그리고 또 윤 대통령이 시켜준 그 일들밖에는 없다고 저는 그렇게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냥 마음대로 받아들이시네요.>"

홍준표 후보는 일대일 맞수 토론에서 한동훈 후보가 코 박고 아부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해, 반박 사진들을 공개하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경선 후보]
"'사진이 있다, 없다' 그랬는데, 이 사진 다 가져왔습니다. 이거, 이재명 후보에게 90도 절하는 사진이고‥"

후보들 간에 협공도 있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전국에 5대 메가폴리스를 만들겠다는 한동훈 후보의 공약이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면서 홍준표 후보를 끌어들였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경선 후보]
"그런 메가폴리스를 2년 만에 5개를 한다는 것, 이런 것들이, 홍준표 후보께서도 대구시장, 경남지사를 해 보셨지만 이런 게 가능한 이야기겠습니까? 저는 깜짝 놀랍니다. <불가능해.>"

홍준표 후보는 일제시대 우리 국민이 일본 국적이었다는 김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역사의식을 비판했고,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주장했던 부정선거론을 파고들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경선 후보 - 김문수/국민의힘 경선 후보]
"부정 선거에 대해서 음모론자라고 이제 제가 받아들이겠습니다. <음모론자라는 말씀은 안 되고요.>"

'한덕수 차출론 언짢냐'는 질문에는 안철수 후보만 그렇다고 대답했고 나머지 세 후보는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과 내일 이틀간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거쳐 2명으로 압축한 뒤, 다음 달 3일 최종 후보를 확정합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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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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