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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그렇게 혹사시키더니, 이적설 망신 주고 '선수 보호?'…KIM 45분 뛰고 OUT, 뮌헨 뭐하는 건가?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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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하면서 뒤늦은 관리를 시작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마인츠전 승리로 분데스리가 선두 뮌헨(승점 75)은 3경기를 남겨 두고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7)과의 승점 차를 8점으로 유지했다. 다음 경기에서 뮌헨이 승리를 거둔다면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은 뮌헨이 된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로 나와 전반 45분만 소화하고 하프타임 때 교체됐다.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은 김민재를 계속 경기에 출전시킨 뮌헨은 최근 김민재의 경기력이 떨어지자 이제서야 관리를 하기 시작했다.



홈팀 뮌헨은 4-4-2 전형을 꺼내들었다. 요나스 우르비히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요시프 스타니시치, 김민재, 에릭 다이어, 콘라트 라이머가 백4를 형성했다. 중원은 레로이 자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요수아 키미히, 마이클 올리세가 맡았고, 최전방 투톱 라인에 세르주 그나브리와 해리 케인이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마인츠는 3-4-2-1 전형으로 나섰다. 로빈 첸트너가 골문을 지켰고, 안드레아스 한체올센, 도미니크 코어, 대니 다코스타가 백3를 구성했다. 3선에서 필리프 음베네, 나딤 아미리, 사노 카이슈, 앙토니 카시가 호흡을 맞췄고, 2선에 이재성과 파울 네벨이 배치. 최전방은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맡았다.


이날 김민재와 이재성이 나란히 선발 명단에 포함되면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마인츠 미드필더 홍현석은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마인츠는 전반 6분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부르카르트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는데, 슈팅을 골대 위로 날리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마인츠가 앞서가는데 실패한 후 뮌헨은 전반 27분 자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박스 안에서 자네는 수비수를 한 명 제친 뒤 골대 왼쪽 구석을 노리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인츠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전반 40분 한 골 더 추가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페널티 오른쪽 지역에 자리한 올리세는 가까운 포스트를 노린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자네의 선제골과 올리세의 추가골에 힘입어 뮌헨은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된 후 뮌헨을 이끄는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빼고, 사샤 보이를 투입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마인츠전에서 45분을 소화하는 동안 패스 성공률 92%(37/40), 걷어내기 2회, 헤더 클리어 2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3회 등을 기록하며 마인츠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인츠는 추격골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 후반 11분 마인츠 미드필더 아미리 박스 밖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우르비힉 골키퍼가 몸을 날려 슈팅을 옆으로 쳐내면서 선방했다.

후반 17분 자네는 멀티골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뮌헨 역습 상황에서 그는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지만,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칩샷이 골대를 때리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뮌헨은 후반 39분 다이어의 헤더골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뮌헨 코너킥 상황에서 다이어는 올리세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골대 쪽으로 방향을 돌리면서 스코어 3-0을 만들었다.

경기는 뮌헨의 3-0 완승으로 끝나면서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뮌헨은 남은 리그 3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짓는다.



한편 이날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전반 45분 만에 교체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었는데, 제대로 된 치료와 휴식 없이 지금까지 계속 경기를 소화하면서 경기력이 떨어진 상태이다. 최근엔 유력 기자를 통해 이적설을 흘리면서 김민재 망신을 줬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김민재는 때때로 실제 점프 높이만큼 점프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며 "아킬레스건 문제는 염증으로 확대됐다. 휴식?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단 4경기만 결장할 수 있었다. 신입생인 이토 히로키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부상으로 거의 항상 출전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뮌헨은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해 분데스리가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일찍 김민재의 부상을 관리했으면 유럽대항전에서 다른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기에 관리를 시작한 시기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