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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마인츠 05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23승 6무 2패 승점 75점을 기록한 바이에른 뮌헨은 2위 바이어 04 레버쿠젠(승점 67점)과 8점의 격차를 유지했다.
다음달 3일이면 우승이 유력하다. 앞으로 남은 일정은 3경기. RB 라이프치히와 다음 라운드에서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한다. 이기지 못하더라도 레버쿠젠의 결과에 따라 조기에 챔피언이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내줬던 분데스리가 정상을 바로 탈환하기에 앞뒀다.
김민재가 선발로 나섰다. 몸상태 우려와 최근의 부진, 비판 여론을 고려해 직전 하이덴하임전에서는 결장했다. 다시 라인업에 복귀한 김민재는 전반까지만 소화했다. 아직 몸상태가 정상이 아닌지 후반 시작과 함께 사샤 보이와 교체됐다. 김민재는 45분 동안 클리어링 2회, 인터셉트 1회, 패스 성공률 93% 등의 지표를 남겼다. 경기 초반 상대 공격수 페인팅에 속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내주기도 했지만 이후에는 안정적인 시간을 보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시작부터 마인츠를 강하게 몰아쳤다. 전반 27분 르로이 사네가 낮게 깔아찬 슈팅으로 선제 득점을 뽑아냈다. 이후 전반 40분 마이클 올리세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마지막 쐐기 득점은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릭 다이어가 헤더로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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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발표한 올해의 팀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센터백 부문에 김민재를 후보로 올린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중심적인 수비수였다. 피지컬, 패스, 태클 등은 올해의 팀 후보에 들기에 합당하다"고 호평했다.
이런 평가와 달리 독일 언론은 하나같이 김민재를 물어뜯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신뢰 속에 혹사와 다름없이 뛴 전반기에도 이상하리만치 지적하기 바빴던 현지 언론들은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인터 밀란에 패해 탈락하자 모두 김민재 탓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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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가 있는 소문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빌트' 소속으로 꽤 좋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 역시 "바이에른 뮌헨은 4,000만 유로(약 653억 원)에서 5,000만 유로(약 817억 원) 사이의 이적료면 김민재를 매각할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김민재도 여름에 좋은 제안이 들어올 경우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양측 모두 협상에 열려 있다"라고 했다.
김민재 측이 사우디아라비아행을 선택지로 둔다는 소식은 생소하다.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소문이 상당하고, 이탈리아에서는 유벤투스가 원하고 있어 유럽 잔류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런데도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고려하는 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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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독일 언론 'TZ'도 "바이에른 뮌헨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기꺼이 들어볼 것"이라며 "그곳이라면 어떠한 금액도 사실상 지불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무엇보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보낸다고 했을 때 큰 이적료를 벌어들여 대체자까지 문제없이 데려오는 것이 목표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런 측면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게 투자했던 5,000만 유로(약 813억 원) 정도는 가볍게 지불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구단이 선호하면 불가능한 협상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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