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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는 형님' 강주은이 최민수와의 첫 만남 스토리를 전했다.
2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국경을 넘어 사랑을 쟁취한 방송인 강주은, 배우 심형탁, 전 축구선수 박주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주은은 1993년, 미스 캐나다 진으로 한국에 왔을 당시 최민수와의 첫 만남을 이야기했다.
최민수가 미스코리아 대회 무대에 섰지만, 행사 전까지 캐나다에서만 자랐던 강주은은 최민수를 알지 못했다고. 상을 받은 강주은은 최민수와 "수고하셨다"는 인사 후 악수를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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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최민수는 강주은이 자신을 알지 못했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첫 만남 후 일주일 뒤, 강주은이 캐나다로 돌아가기 전 날에 MBC 견학을 하며 다시 만났다고. PD는 강주은을 최민수와 인사시켜 줬고, 최민수는 "혹시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만난 사람 아니냐"고 했다고.
이후 강주은은 최민수에게 사인 요청을 했고, 최민수는 그때 같이 커피를 마시러 가자고 제안했다. M사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두 사람은 각자 서툰 한국어, 영어로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그는 "3시간 안에 (최민수가) 내 손을 딱 잡고 '제가 프러포즈 해야겠다' 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주은은 "당시 23살이었다. 얼마나 유명하면 만나는 여자마다 손을 잡지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내 "눈빛을 보니까 평생 이 눈을 보고 살 거라는 느낌이 그 순간에 왔다. 그런데 캐나다 생활을 어떻게 내려 놓고 여기에 오겠나 추억으로 남기자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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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민수의 전화번호를 받았지만, 전화를 하지 않았다고. 강주은은 "공항 2층에서 냉면을 먹고 있었는데 어떤 남자가 선글라스를 끼고 오더라"고 최민수가 공항까지 찾아왔던 일화를 밝혔다.
이때 최민수는 유년시절부터의 사진들과 그 뒤에 설명을 적어온 상자를 주면서 '오늘은 우리의 생일이다. 오늘부터 주은 씨가 오빠를 위해 살 수 있을까?'라는 편지를 줬다고. 여기에 강주은은 "이래서 소름 끼쳤다. 23살에 누가 누구를 위해 사냐"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공항에선 청혼이 담긴 편지를 주고 헤어졌다고. 강주은은 "그 이후로 주중에 드라마 찍고 주말에 17시간 타고 캐나다에 4주 연속 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고, 형님들은 "드라마 러브스토리 같다"며 감탄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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