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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쿠르스크 완전수복 선언…"북한군 중요한 도움" 첫 인정

뉴스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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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쿠르스크 완전수복 선언…"북한군 중요한 도움" 첫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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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총참모장, 푸틴과 화상 회의서 쿠르스크 '해방' 주장

우크라軍은 부인…"쿠르스크 내 작전 계속되고 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에 반격하고 있는 접경지 쿠르스크의 전투 사령부에 녹색 군복을 입고 방문해 군 수뇌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2025.03.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에 반격하고 있는 접경지 쿠르스크의 전투 사령부에 녹색 군복을 입고 방문해 군 수뇌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2025.03.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러시아군은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가 기습 침공했던 서부 쿠르스크 땅을 완전히 수복했다고 선언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수복 과정에서 북한군의 "영웅적 행동"이 중요한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2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화상 회의에서 작전에 참여한 북한 군인들의 "영웅적 행동"을 칭찬했다. 러시아가 북한군의 참전을 공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라시모프는 "북한 군인들은 우크라이나군 부대를 무찌르는 데 중요한 도움을 줬다"며 "나는 쿠르스크 지역의 해방에 북한 군인들의 역할을 특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푸틴과의 회의에서 그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했던) 마지막 정착지였던 고르날 마을이 해방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의 수복 선언으로 우크라이나가 향후 러시아와의 영토 협상에서 제시하려 했던 카드가 하나 사라진 셈이 됐다.

이에 푸틴은 기뻐하며 "우크라이나 정권의 모험은 완전히 실패했다"며 "군인들의 복무에 감사하고 쿠르스크의 해방이 다른 전선에서 추가적인 진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 내 작전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러시아 측의 완전 수복 주장을 부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우리 군이 쿠르스크 내 침공 작전을 끝냈다는 러시아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쿠르스크 내 작전은 지속되며 벨고로드 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작전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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