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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역투' 한화, KT 잡고 4위로…'김도영 효과' KIA 3연패 탈출(종합)

뉴스1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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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두산에 역전승 거두고 3연승…삼성은 NC 잡고 4연승

꼴찌 키움, SSG에 연장 끝 역전승…3연패 탈출



한화 이글스 문동주. /뉴스1 DB ⓒ News1 김명섭 기자

한화 이글스 문동주. /뉴스1 DB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선발투수 문동주의 활약을 앞세워 KT 위즈를 잡고 4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한화는 시즌 전적 16승13패가 돼 KT와 순위를 맞바꿔 4위가 됐다. 14승1무13패의 KT는 5위로 내려앉았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7⅔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KT 타선을 꽁꽁 묶고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KT 고영표도 6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토종 에이스' 맞대결에서 승리한 건 문동주였다. 고영표는 시즌 첫패(2승)를 안았다.

타선에선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이도윤이 중요한 순간 적시타를 때려 문동주의 호투를 뒷받침했다.


강속구를 던지는 문동주와 제구를 앞세운 고영표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한화가 3회 플로리얼, 4회 이도윤의 적시타로 앞서갔다.

리드를 안은 문동주는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를 앞세워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유일한 위기는 8회에 왔다. 선두 타자 유준규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 대타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문동주는 권동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3루에 몰렸다.


여기서 KT 간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승부한 문동주는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 타구에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지만 아웃카운트를 추가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문동주에 이어 등판한 한승혁은 김민혁을 1루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9회엔 또 다른 영건 김서현이 등판했다. 전날 패전투수가 됐던 김서현은 최고 시속 157㎞에 달하는 강속구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시즌 7세이브(1패)째를 수확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KIA 제공)

KIA 타이거즈 김도영. (KIA 제공)


광주에서는 홈 팀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8-4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3연패를 끊은 KIA는 시즌 전적 12승15패를 마크하며 단독 7위가 됐다.

전날 20승에 선착했던 선두 LG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0승8패가 됐다.

이날 경기 수훈갑은 단연 김도영이었다.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전날(25일) 34일 만에 1군에 복귀한 그는, 이날 경기에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회말 무사 1,2루에서 선제 결승 적시타를 때린 데 이어, 2-0으로 앞서던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기록했다.

김도영은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고, 그의 활약 속에 KIA 타선도 장단 11안타를 기록하는 등 '김도영 효과'를 누렸다.

KIA는 오선우가 4타수 3안타(1홈런) 득점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최형우도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변우혁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5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는 활약 속에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시즌 4승(1패)째를 수확했다.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 /뉴스1 DB ⓒ News1 여주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 /뉴스1 DB ⓒ News1 여주연 기자


잠실에서는 원정팀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 7-4 승리를 거뒀다.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롯데는 최근 3연승 행진을 달리며 시즌 전적 16승1무12패를 마크, 삼성과 함께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이날 KIA에 패한 선두 LG 트윈스와의 격차는 4게임 차로 줄었다.

반면 2연패의 두산은 11승16패가 돼 8위로 내려앉았다.

5회까지 0-3으로 뒤지던 롯데는 경기 중반 이후 집중력을 보였다. 6회와 7회 한 점씩 따라붙은 뒤 8회 경기를 뒤집었다.

윤동희가 바뀐 투수 최지강에게 내야안타를 쳤고, 레이예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선 나승엽이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쳐 4-3으로 뒤집었다.

롯데는 8회말 필승조 정철원을 투입해 1점 차를 지켰고, 9회초엔 윤동희, 나승엽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9회 등판한 마무리 김원중이 한 점을 줬지만 승리를 지켰다.

롯데 4번째 투수 박시영은 아웃 카운트 2개를 잡고 행운의 구원승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박시영이 승리투수가 된 건 KT 위즈 시절인 2021년 9월14일 두산전 이후 1320일 만이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 /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 /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에서는 홈 팀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9-1로 완파했다.

4연승을 달린 삼성은 16승12패로 롯데와 함께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선두 LG와의 격차는 4게임 차다.

2연패의 NC는 9승15패로 9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이재현이 2타수 2안타 2볼넷의 4출루에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김성윤도 3타수 2안타 3득점 2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3패)째를 수확했다.

키움 히어로즈 오선진. (키움 제공)

키움 히어로즈 오선진. (키움 제공)


인천에서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접전 끝에 SSG 랜더스를 2-1로 꺾었다.

3연패를 끊은 키움은 시즌 10승(20패)을 수확했다. 9위 NC와의 격차는 2게임 차로 줄였다.

3연승이 끊긴 SSG는 13승13패(6위)가 됐다.

키움은 0-1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2루에서 송성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초엔 1사 2루에서 오선진의 역전 결승타로 승부를 갈랐다.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은 6⅓이닝 동안 14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역대 외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으나 불펜 난조에 승리를 날렸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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