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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에 그린 그림, 이게 뭐라고 1000만명 몰렸다”…유튜브 터질 게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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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오!모 아트’가 수박에 그린 아이브 장원영 [유튜브 갈무리]

유튜버 ‘오!모 아트’가 수박에 그린 아이브 장원영 [유튜브 갈무리]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유튜브의 숏폼 콘텐츠 ‘쇼츠’ 다양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뛰어들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은 쇼츠가 긴 영상 대비 제작에 드는 시간이 짧고, 다양한 시청자에게 가볍게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유튜브는 쇼츠의 인기에 따라 시청 경험을 스마트폰에서 TV까지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유튜브 쇼츠 워크숍’에서 크리에이터 오!모 아트, 몸치탈출연구소, 주서방 등이 참석해 쇼츠 콘텐츠의 장점과 쇼츠 제작 노하우에 대해 공유했다.

수박, 김칫국물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K팝과 관련된 그림을 그리는 오!모아트는 “쇼츠 영상을 만들 때 2~3일 걸려, 긴 영상 대비 제작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사람들을 10분간 재밌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면 어렵지만, 1~2분 재밌는 콘텐츠를 생산하면 되니 마음에 여유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25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유튜브 쇼츠 워크숍’에서 크리에이터 오!모 아트(왼쪽 두 번째부터), 몸치탈출연구소, 주서방 등이 참석해 쇼츠 콘텐츠의 장점과 쇼츠 제작 노하우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 [유튜브 제공]

25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유튜브 쇼츠 워크숍’에서 크리에이터 오!모 아트(왼쪽 두 번째부터), 몸치탈출연구소, 주서방 등이 참석해 쇼츠 콘텐츠의 장점과 쇼츠 제작 노하우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 [유튜브 제공]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 그림 스타일을 찾기 위해 유튜브에 기록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어떤 콘텐츠를 좋아하는지 알게 됐다”며 “이후 실종아동찾기협회와 협업해 캠페인 영상을 업로드하는 등 ‘세상에 희망을 주는 화가’가 되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장인어른과 사위의 관계를 유쾌하게 그려내는 주서방은 “이전에 아이와 함께하는 롱폼 콘텐츠를 제작했었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포기한 경험이 있다”며 “반면, 쇼츠는 일상생활에서 가볍게 찍고 그 자리에서 편집해 올릴 수 있어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크리에이터들은 쇼츠 제작에서 시청자들이 영상을 끝까지 보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오!모아트는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다 보니 후반부에서는 그림이 거의 완성돼 시청자가 영상을 끝까지 시청할 유인이 줄어든다”며 “30초 영상이라면 25초부터는 그림을 확대해서 보여주는 등 완성본을 유추할 수 없도록 장치하고 있다”고 노하우를 전했다.


댄스 튜토리얼을 알려주는 몸치탈출연구소의 와이진 소장은 “숏폼은 반복재생 기능이 있어, 여러 번 보며 춤을 따라 할 수 있도록 연습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며 “동작을 좀 더 정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직관적으로 촬영한다”고 설명했다.

25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유튜브 쇼츠 워크숍’에서 크리에이터 몸치탈출연구소가 참석해 쇼츠 콘텐츠의 장점과 쇼츠 제작 노하우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 [유튜브 제공]

25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유튜브 쇼츠 워크숍’에서 크리에이터 몸치탈출연구소가 참석해 쇼츠 콘텐츠의 장점과 쇼츠 제작 노하우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 [유튜브 제공]



유튜브에 따르면 쇼츠를 통한 크리에이터들의 수입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매달 유튜브에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채널 중 70%가 쇼츠를 업로드하고 있으며, 2023년 2월 쇼츠에 수익공유 모델을 도입한 뒤 매 분기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

김민정 유튜브 커뮤니티 파트너 매니저는 “쇼츠는 피드 스크롤을 통해 빠르게 소비되는 특성상 시청자가 예상하지 못한 콘텐츠도 부담 없이 시청할 수 있다”며 “크리에이터는 쇼츠를 통해 기존 구독자뿐만 아니라 잠재 시청자에게도 효과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앞으로 다양한 쇼츠, VOD, 라이브스트리밍 등 다양한 콘텐츠가 연결될 수 있도록 ‘멀티포맷’ 전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쇼츠를 시청하는 디바이스를 스마트폰, 태블릿뿐만 아니라 TV까지 확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