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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경선서 압승한 이재명 "위기 상황에 더 큰 책임을 보여주신 것"

머니투데이 광주=오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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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경선서 압승한 이재명 "위기 상황에 더 큰 책임을 보여주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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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2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2025.04.26.

[광주=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2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2025.04.2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6일 호남 지역 경선에서 90%에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을 거둔 데 대해 "현재 상황이 위기이기 때문에 우리 호남인들께서 더 큰 기대와 책임을 부여해주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지역순회 경선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선 승리와 관련한 소감을 묻는 말에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3차 호남권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17만8090표(88.69%)를 득표했다. 김동연 후보는 1만4889표(7.41%)를, 김경수 후보는 7830표(3.90%)를 얻었다. 앞서 치러진 충청권·영남권 순회 경선까지 합친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89.04%, 김동연 후보 6.54%, 김경수 4.42% 순이다.

이 후보는 호남 지역 경선 투표율이 53.67%로 충청(57.87%), 영남(70.88%) 지역과 비교해 다소 낮게 나온 데 대해선 "당원 숫자가 워낙 많다 보니 투표율이 낮을 수 있는데 절대 투표자 수는 더 늘어났다"며 "그 점을 살펴봐 달라"고 했다.

이어 '호남 홀대론'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묻는 말에는 "대한민국의 수도권 일극 체제로 지방이 모두 홀대받아왔다. (이 가운데) 보수 정권의 잘못된 분할 지배 전략으로 호남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도권 일극 체제는 국가 발전에서 비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지방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이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을 하면 당선 이후에라도 재판을 받겠나'라는 질문에는 "내일 교통사고가 날지 모른다는 얘기다. 그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사법부는 법과 사실관계에 따라 결정을 내려왔다"며 "(대법원이) 잘 판단해서 정상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차별이야 없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그런 문제들에 대해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논쟁도 있고 오해도 있는 만큼 더 많은 대화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4.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4.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동연·김경수 후보는 "남은 경선 기간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호남권 경선 투표 결과에 대해 "당원 동지 여러분이 결정하신 것이기 때문에 겸허하고, 의연하게 수용한다"며 "실망하지 않고, 내일 수도권 경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도 남아있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국민 통합의 첫걸음은 차별과 배제, 적대와 증오의 정치를 끝내는 것"이라고 밝힌 배경을 묻는 말에는 "민주당이 역동성과 다양성 살려야 더 큰 민주당 될 수 있고, 정권교체 이상의 교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대통령 한 명 바뀐다고, 집권 여당 바뀐다고 나라가 바뀌지 않는다"며 "대민 새로운 대민 건설하고, 산적한 과제를 풀기 위해선 더 큰 민주당이 필요하다. 그 첫 출발은 배제와 대립의 언어에서 벗어나는 것이란 취지에서 그런 내용을 연설에 포함시켰다"고 부연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4.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4.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경수 후보는 이날 투표 결과에 대해 "호남의 당원들께서 이번 대선에서는 반드시 정권교체 해야 한다고 하는 열망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 민주당의 당선 가능한 후보를 중심으로 대선을 치르자는 호남 지역민들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제게 투표하고, 지지해주신 당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민주당의 미래, 정권교체 이후 차기 민주 정부 성공을 위해서 더 분발하라는 뜻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7일 경기 킨텍스 전시관에서 마지막 순회 경선인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함께 경선 비중 50%를 차지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대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광주=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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