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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뇌물 혐의로 기소되고 이틀 뒤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라는 글을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수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 노래 첫소절인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라는 글과 함께, 꽃이 핀 나무 아래서 김정숙 여사와 함께 웃는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4·27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식 참석 당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국회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전 대통령은 국회 방문 당시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검찰의 기소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기소 자체도 부당하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검찰과 협의·조율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전격적으로 기소를 했다”고 밝혔다. 또 “정해진 방향대로 밀고 가는 느낌이 들었다”고도 했다.
전주지검은 지난 24일 문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에 사위였던 서 씨를 채용하도록 한 뒤, 2018년 8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급여와 이주비 명목으로 총 594만5632바트(한화 약 2억1700만 원 상당)를 수수했다고 보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사위 채용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없으며, 기소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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