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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주장 손흥민(이상 토트넘 홋스퍼)을 이적시키라던 목소리는 이제 조용해졌다. 오히려 있는 선수들을 지키라는 걱정이 터져 나오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가 토트넘 크리스티안 로메로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AT마드리드가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지만, 레알도 여러 당근책을 제시 중이다.'라고 전했다.
로메로는 올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흥미를 느낀다"라며 이적을 공식화했다.
지난 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우루과이, 브라질전을 앞두고 꺼낸 발언이 사실상 토트넘과의 인연을 정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엔제 포스테글루 감독의 극단적인 전방 압박 축구에 선수단 절반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다수 부상자 발생에 분노했던 로메로다.
특히 허벅지와 무릎을 연이어 다친 것을 두고 "토트넘 의무진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의무진, 특히 물리치료사에게 정말 감사하다"라며 자신의 부상 회복은 토트넘이 아닌 아르헨티나가 정상을 쏟아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 중앙 수비수는 로메로 말고도 미키 판 더 펜, 라두 드라구신에 이어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임대한 케빈 단소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근 순차적으로 복귀해 만능 수비수였던 벤 데이비스가 조금 여유를 갖고 나서고 있다.
하지만, 로메로의 이적설은 그가 수비는 물론 주장 손흥민을 돕는 부주장이라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은 일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중심축에 균열이 생기는 점에서 상당히 곤혹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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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진 전체가 이적설과 닿아 있는 토트넘이다. 왼쪽 측면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 오른쪽 측면 수비수 페드로 포로도 각각 레알과 맨체스터 시티의 영향권에 있다. 카일 워커를 AC밀란으로 완전히 보낸 맨시티 입장에서는 오른쪽 측면도 가능한 우도기에게 매력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한다.
레알은 중심축의 대전환을 위해 중앙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레알은 중앙 미드필더 보강을 위해 벤탄쿠르를 수혈하고 싶어 한다'라며 이적은 시간 문제라는 뜻을 전했다.
공격진에서도 데얀 클루세프스키를 유벤투스가 노린다는 소식이 이탈리아 다수 매체를 통해 들려왔다. 정작 팔고 싶어 하는 히샤를리송은 아직 특정 팀으로부터 제안이 없다고 한다. 임대생 티모 베르너는 라이프치히로 돌아가고 마티스 텔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서는 원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사정에 따라 조기 복귀를 할 것으로 보인다. 완전 이적은 아직 물음표다.
변수는 4강에 진출해 있는 유로파리그(UEL)다.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이긴다면 결승에 진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 승자와 겨룬다. 우승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는다.
만약 주요 선수들이 모두 이적하면 손흥민은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윌송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 데인 스칼렛, 아인다몰라 아자이 등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선수들로 UCL이라는 거대한 무대를 소화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가 남느냐와 다니엘 레비 회장의 선택까지, 많은 것이 맞물려 있는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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