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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같은 당의 홍준표 예비후보의 '명태균 의혹'을 거론하며 "혹시 명태균씨 때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같이 간다는 말인가"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26일 NS(소셜미디어)를 통해 "명태균 리스크로 대선이 망한다. 홍준표 후보님, 결단해주십시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이재명은 12건의 범죄 혐의로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며 "혐의가 확정되면 범죄자가 갈 곳은 정해져 있다. 그런데 어찌 함께 간다는 말씀을 하십니까"라고 했다.
이어 "요즘 명씨는 홍 후보님을 겨냥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고 있다"며 "홍 후보께서 아무런 혐의가 없더라도 리스크는 존재한다. 민주당이 대선에 대비해 쥐고 있는 자료가 얼마나 많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함께 할 대상이 아니다. 반드시 막아야 할 범죄 혐의자"라며 "홍 후보님이 탄핵을 반대했다는 사실 역시 본선 필패의 이유가 될 것이다. 60% 이상이 탄핵을 찬성하는 상황에서 홍 후보님은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안 후보는 "보수 재건과 대선 승리를 위해 홍 후보님의 결단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자는 저 안철수뿐"이라고 덧붙였다.
홍 후보 선거캠프는 지난 24일 명태균씨 관련 의혹에 대해 "홍 후보는 민주당의 명태균 관련 허위 선동을 수차례 명확하게 반박했다. 명씨를 9번이나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했다"며 "명태균 스스로도 최근 보석으로 석방된 이후 홍 후보와의 관련성을 부정하고 있다"고 했다.
당시 홍 후보캠프는 민주당이 홍 후보를 명태균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제출한 고발장을 입수한 후 주동자들을 공직선거법위반(허위사실공표), 무고 혐의 등으로 즉시 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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