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캠프 '현안 판세 분석 기자간담회'
"탄핵 관련 마음으로 후보 찾는 것 사라져"
"한덕수 변수에 영향받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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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토론 전 리허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측이 26일 한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를 두고 "국민의힘 지지층이 대선에서 이길 후보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추세를 고려했을 때 한 후보가 결선 없이 최종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타났다.
한 후보 측 국민먼저캠프를 돕고 있는 홍영림 전 여의도연구원장은 이날 오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현안 판세 분석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탄핵 선고를 전후로 했을 땐 탄핵과 관련된 마음으로 국민의힘 후보를 쳐다봤다. 그런데 이제는 그것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갤럽을 예로 들어 한 기관의 여론조사만 보더라도 한 후보의 지지율 상승 추세는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는 게 한 후보 측 입장이다. 중도층만 놓고 보았을 때도 다른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앞서고 있다고 했다.
홍 전 원장은 "일부에서는 '중도가 없다' 내지는 '우리 지지층부터 잡아야 한다'는 논란이 있다"면서 "중도에서 못 이기고 선거를 이기는 후보는 30년동안 정치부 기자를 하면서 한 명도 못 봤다. 중도가 왜 없는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 측은 후보의 능력과 당 지지층의 전략적 선택을 지지율 상승 원인으로 꼽았다. 홍 전 원장은 "후보가 별볼일 없으면 지지율이 올라갈 수 없다"라며 "출마 선언 이후 토론회, 인터뷰를 하면서 '준비된 후보구나' 내지는 '능력있어 보인다' 등이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국민의힘 지지자와 당원 중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에 한 후보가 지지층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겠느냐 비관적으로 많이들 봤다"면서도 "하지만 보시다시피 올라갔다"고 강조했다.
또 "탄핵 선고를 전후로 했을 땐 탄핵과 관련된 마음으로 국민의힘 후보를 쳐다봤다. 그런데 이제는 그것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라며 "대선에서 이길 후보를 찾고 있다"고 했다.
한 후보가 결선 없이 본선에 갈 수 있다는 예측도 내놨다.
홍 전 원장은 '분석에 따르면 결선은 어떻게 간다고 보는가'란 질문에 "전망을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일단 추세가 잡혔다"라며 "또 (지금까지의) 조사들은 지난 이틀간 토론이 하나도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두 가지를 결합해 본다면 한 후보가 결선 없이 갈수도 있지 않나 (싶다)라며 "과감히 예측하는 것은 아니고 희망치다"라고 했다.
한 후보의 지지율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 여부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게 캠프 측 주장이다. 홍 전 원장은 "한 후보는 지지층 로얄티가 굉장히 강하다"라며 김문수·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한덕수 변수에 따라 두분의 지지가 굉장히 달라질 수 있다. 한동훈은 그 변수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조경태·최재형·양향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참석했다.
조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TV토론을 통해 결국 정답은 한 후보밖에 없다는 게 여실히 드러났다"라며 "분명한 것은 한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럴수록 우리가 더 정밀하게 사안을 보며 겸손한 마음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반성의 토대 위에서 통합을 이루고 미래로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시대와 정치를 열 수 있는 후보가 한 후보이고, 국민여러분께서도 공감했으리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나라를 잘 만들어나갈수 있도록, 보통의 일상을 지켜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양 위원장도 "열심히 산 국민이 정당한 대가를 받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데 함께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라며 "승리가 승리로 끝나지 않도록 그 승리가 국민 삶의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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