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력이 높은 편인 영국 매체 ‘타임즈’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재계약 협상을 추진 중이다”라고 전했다.
우루과이 국적의 벤탄쿠르는 어린 시절 보카 주니어스 유소년팀에 입단한 뒤, 2015년 1군 데뷔에 성공했다.
그는 데뷔 초부터 뛰어난 테크닉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의 잠재력은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었고, 결국 2017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체제 하에 꾸준히 출전하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고,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2022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토트넘에서는 초반부터 팀의 미드필드에 안정감을 불어넣으며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특히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지켜내며 전방으로 연결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빌드업을 원활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토트넘의 주전 자리를 차지한 벤탄쿠르는 작년 여름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벤탄쿠르는 한 자국 방송에 출연했다. 그리고 진행자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줄 수 있느냐”라고 묻자, “아시아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을 줘도 모를 것”이라는 인종차별적 농담을 던졌다.
벤탄쿠르의 이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켰고, 이후 그는 손흥민과 축구 팬들에게 사과했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징계를 받는 등 큰 후폭풍을 맞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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