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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봤다] 주부들의 행복 '성지'...이마트 푸드마켓, 필수 장보기 채소부터 미식가 위한 재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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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최근 이마트가 '푸드마켓' 특화점을 늘리고 있는 추세야. 지난 해 12월 대구 수성점에 처음 도입해 약 5개월의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이마트 신규 점포인 고덕점에 본격적으로 도입했다고 하더라고.

개인적으로 식료품 전문 매장은 어떨지 너무 궁금했는데, 대구까지는 갈 수가 없잖아. 서울에 생긴다는 소식에 과연 이마트가 식료품 전문 매장을 열면 어떤 느낌일지 너무 궁금했어. 그래서 한걸음에 달려가봤지.

/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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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는 이랬어~'를 자주 외치는 40대 워킹맘 기자인 '라떼워킹맘'이 가본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은, 위험한 곳이었어. 왜냐고? 사람한테 위험한게 아니라, 지갑에게 위험해. 지갑이 닫힐줄을 모르거든.

필수 장보기 제품 최저가...수많은 종류의 신선식품

일단, 저렴해. 그런데 저렴한 제품을 저렴하게 파는게 아니라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팔더라고. 채소 신선도가 정말 좋았는데 가격이 일반 마트나 시장에서도 볼 수 없을만큼 저렴했어.

/사진=이소라 기자

/사진=이소라 기자


매주 저렴한 제품이 다르다고 하더라고. '라떼워킹맘'이 갔을 때는 애호박이 너무 싸서 4개나 사왔다니까. 1개에 1490원이라고 해도 저렴할텐데, 이번 주에는 두개에 1490원이라 하니 안 담을 이유가 없는거지.


두리안 등 다양한 글로벌 과일을 만날 수 있으며 매주 다양한 제품을 기획전을 통해 저렴하게 게 선보이고 있다./사진=이소라 기자

두리안 등 다양한 글로벌 과일을 만날 수 있으며 매주 다양한 제품을 기획전을 통해 저렴하게 게 선보이고 있다./사진=이소라 기자


게다가 엄청나게 큰 매장에 식료품이 가득있다보니 종류가 정말 다양해. 약간의 불쾌한 냄새를 풍기지만, 한번쯤은 먹어보고 싶은 '두리안'도 보이고, 시중 마트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망고스틴도 눈에 띄더라고.

이번주는 오픈 기간이니까 아무래도 상품이 더 저렴하겠지. 그런데 이마트에 따르면 꾸준히 매주마다 다양한 최저가 상품이 들어온다고 하니 다음주에는 어떤 상품이 더 저렴할지 꼭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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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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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크기가 크고 거기에 온통 식재료로 채워졌다보니 오렌지가 쌓여있는 풍경도 정말 역대급이었어. 채소를 파는 냉장고 역시 진짜 이렇게 큰 곳은 처음 보는 것 같더라고. 종류가 정말 많았는데, 진짜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말이 어울리는 규모였지.


해물 및 반찬, 고기류도 역대급

가장 좋았던 것은 마치 트레이더스를 연상케하는 해물 코너였어. 트레이더스 회와 참치가 좋은건 다들 알꺼야. 그런데 이마트 푸드마켓에는 트레이더스에서 느낄 수 있었던 참치 제품이 들어와 있더라고.

/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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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참치 후토마끼 등 오히려 트레이더스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참치 음식들이 전시돼 있었어. 말 그대로 '참치 정육점'이었던 거지. 참치 좋아하는 사람들은 전문점 갈 필요가 없겠더라고. 거의 반값에 좋은 품질의 참치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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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전문매장 답게 반찬 매장도 최대 규모로 오픈해 있었어. 오색밥상 반찬들은 건강한 재료로 맛있게 만들어진 제품들이 많아서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브랜드거든. 다른 이마트 매장보다 규모가 워낙 커서 그런지 종류가 다양해서 좋더라고.


/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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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및 치즈 등 냉장식품은 또 어떻고. 진짜 이렇게 큰 냉장고, 처음 보는 것 같았어. 세상 모든 종류의 우유가 있는 느낌이랄까. 치즈 역시 정말 다양해서 뭘 사야할지 모르겠더라.

베이커리 및 와인 종류도 풍성

큰 매장을 식료품만으로 채우다보니 베이커리 및 와인을 판매하는 코너 역시 차원이 다른 퀄리티였어. 베이커리는 피자코너까지 품고 있었는데 빵 종류가 일반 이마트 매장이랑 많이 달랐어.

고급 식빵이 눈에 띄었는데 사서 먹어보니 정말 부드럽고 소화도 잘되더라고. 빵 먹으면 소화 잘 안되는 사람들이 먹어도 좋은 밀가루와 발효종을 사용해서인지 좋더라고.

/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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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역시 종류가 다른 곳보다 더 다양했어. 개인적으로 바게트 피자는 정말 맛있더라. 베이커리도 이마트가 작정하고 만들면, 전문점보다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

/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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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는 와인과 리큐어(독한 술)을 판매하는 공간이 따로 있었는데, 종류가 정말 많더라. 최근 이마트가 가성비 좋은 와인을 자주 내놓고 있는데 고급 와인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

와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리큐어도 있어서 다른 매장과는 차별화된 모습이었어. 이들과 즐길 수 있는 안주코너까지 따로 있어서 편하게 쇼핑할 수 있었어.

이마트가 만든 식재료 전문 매장은 어떨지 궁금했는데, 진짜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절로 나오더라고. '라떼워킹맘'이 둘러본 이마트 푸드마켓은 서민들이 좋은 식재료를 저렴하게 구매하고, 미식가들에게 평상시 볼 수 없었던 재료들을 선보일 수 있으니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매장이었어.(취재하러 갔다가 수십만원 쓴건 안비밀)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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