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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다니엘 레비 회장의 고집이 토트넘 홋스퍼의 여름 계획을 그르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회장 레비는 이적 협상에 있어 탁월한 전략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레비는 항상 강경한 협상을 이끌어 내려 하지만,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토트넘은 이적 협상이 결렬될 때마다 그 사실을 뼈저리게 경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올여름에도 비슷한 결과를 겪을 위기에 처해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된 마티스 텔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공유됐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2005년생 텔은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 출신 공격수다. 최고 유망주라고 평가받은 텔은 뮌헨에 입단하며 가치를 입증했다. 하지만 활약은 저조했다. 결국 완전히 백업 자원으로 밀리며 지난겨울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텔은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텔의 이적 과정은 매우 혼란스러웠다. 당최 토트넘은 뮌헨과 6,000만 유로(약 975억 원)의 이적료에 합의를 마쳤고 레비 회장이 직접 독일로 날아가 최종 협상을 진행했으나 텔의 변심으로 무산됐다. 당시 텔은 토트넘 프로젝트에 의구심을 느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이적시장 마감 직전 마음을 돌린 텔이다. 결국 텔은 토트넘 완전 이적이 아닌 구매 옵션이 포함된 임대를 택했다. 토트넘은 텔의 임대료 1,000만 유로(약 160억 원)를 뮌헨에 지급하며 텔의 급여 100% 전액 부담하는 조건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토트넘이 쏟은 노력에 비해 텔의 활약이 나날이 아쉽다. 임대 후 공식전 13경기 동안 13골에 불과하다. 독일 축구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에 따르면 텔의 완전 영입을 위해선 6,000만 유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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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의 활약에 비하며 심지 비싼 금액이다. 다만, 토트넘은 텔을 미래 자원으로 낙점했기 때문에 영입을 원하는 상황.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5일 "토트넘은 텔의 영입을 긍정적으로 보고, 그를 장기 프로젝트로 보고 있으며, 이번 여름에 그를 영구 영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레비 회장은 뮌헨에 텔의 부진을 빌미로 이적료 할인을 요구할 예정이다. 그러나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레비의 강경한 협상 태도가 토트넘의 계획에 차질을 빗을 수 있음을 우려했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이 이전에도 너무나 많이 목격했던 상황이다. 구단이 너무 오랫동안 침착함을 유지하다가 원하는 선수가 다른 곳으로 향하는 것을 목격하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뮌헨이 레비에게 더 이상 협상할 의사가 없다고 말하고 그냥 떠난다면, 그것은 엄청난 망신거리가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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