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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밥을 안 먹고 과자만 먹어요”…‘식사의 스낵화’ 트렌드 정조준한 농심

매일경제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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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곡물로 만든 과자, 건강 트렌드 타고 인기
농심, 찹쌀 원료로 된 ‘누룽지팝’ 출시
글루텐프리로 대용식 스낵 시장 겨냥


농심 스낵 신제품 누룽지팝. [사진제공=농심]

농심 스낵 신제품 누룽지팝. [사진제공=농심]


식사를 과자로 대체하는 트렌드에 맞춰 쌀과 누룽지 등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 과자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점심식사를 스낵이나 간편식으로 먹고 남은 시간을 휴식이나 운동 등에 쓰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 역시 이같은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00일 농심은 전통 간식 ‘누룽지’를 간편한 크래커 스낵으로 재해석한 신제품 ‘누룽지팝’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누룽지팝은 스낵으로 한 끼를 대신하는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기획한 제품”이라며 “누룽지팝을 통해 대용식 스낵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누룽지팝은 찹쌀을 원료로 사용해 누룽지 고유의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실제 누룽지와 비슷한 두께의 크래커를 개별 포장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글루텐 프리 제품으로 식단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농심 누룽지팝은 전국 유통점 및 이커머스에서 오는 28일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오리온의 뉴룽지.  [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의 뉴룽지. [사진제공=오리온]

앞서 다른 식품업체들도 스낵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트렌드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을 선보였다.

오리온은 쌀로 만든 과자가 건강 트렌드 열풍 덕에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선보인 뉴룽지는 6개월 만에 600만 봉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월 매출도 10억원이 넘었다. 이 때문에 제조 라인까지 증설하고 나섰다.

뉴룽지는 일반적인 스낵과 다르게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웠다. 수입 쌀이 아닌 100% 국산 쌀을 사용해 안심 원료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오리온 관계자는 “건강 트렌드 속에서 쌀로 만든 과자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오리온 글로벌 연구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쌀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의 경우, 간편식사대용식 전문 브랜드인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와 오!그래놀라 바’ 등도 보유하고 있다.

통곡물을 사용한 과자도 인기다. 롯데웰푸드는 영양강화&식사대용 제과 브랜드 ‘컴포트잇츠이너프’를 지난 2월 출시한 바 있다. 식사 횟수가 줄고 영양성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최근 식습관에 대응한 브랜드로, 통곡물과 100% 국내산 압착보리 주원료로 사용한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한국인 8명 중 1명 이상(13%)이 과자나 초콜릿 등 스낵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컴포트잇츠이너프는 이를 겨냥해 론칭 50일만에 누적 200만 봉 판매를 돌파하는 성공을 거뒀다.

컴포트잇츠이너프 제품으로는 베이크드쿠키, 토스티드브레드, 골든츄이바 등이 있다. 통곡물과 압착보리가 주원료인 만큼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고 당과 포화지방, 나트륨은 적은 것이 특징이다.

컴포트잇츠이너프 제품 모음. [사진제공=롯데웰푸드]

컴포트잇츠이너프 제품 모음. [사진제공=롯데웰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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