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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AP/뉴시스] 25일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빨치산) 창건 93주년을 맞아 북한 평양 개선문 거리에서 북한 인민군이 항일 혁명 선열의 넋을 기리며 행진하고 있다. 북한은 인민군의 뿌리로 여기는 조선인민혁명군을 위대한 김정은 혁명강군으로 강화·발전시켜야 한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촉구했다. 2025.04.26. /사진=민경찬 |
북한이 5000톤(t)급 신형 다목적 구축함 '최현호'를 새로 건조했다며 공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김정은 동지를 모시고 새로 건조한 구축함 진수 기념식이 조선혁명의 첫 무장력의 창건일인 뜻깊은 지난 25일 남포조선소에서 성대히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신형 다목적 구축함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친필 서명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명령에 따라 새로 건조됐다. 구축함의 등급은 5000톤 '최현'급으로 분류됐다. 최현은 일제강점기의 공산주의 항일운동가이자 군인으로, 최룡해의 아버지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함선은 성능과 작전수행능력 평가, 통합장비운영 시험 등 필요한 공정을 거쳐 내년초 해군에 인도돼 작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 총비서는 최현호와 비슷한 급의 다목적 구축함 건조 계획사업을 연차별로 실현해 함선들을 연안방어 수역과 중간계선 해역에서 평시작전 목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진수 기념식에서 연설을 통해 "자랑스러운 우리 노동계급이 자력으로 건조해낸 새 세대 다목적공격형구축함 제1호가 조국의 푸른 바다에 웅좌한 모습이 정말 볼수록 장관"이라며 "이 구축함의 출현으로 우리 해군무력을 현대화하는데 돌파구가 열렸다"라고 했다.
이어 "대공·대함·대잠·대탄도 미사일 능력은 물론이고 공격수단들 즉 초음속전략순항미사일·전술탄도미사일을 비롯해 육상 타격작전 능력을 최대로 강화할 수 있는 무장체계들이 탑재돼 다목적 수상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라고 했다.
김 총비서는 "우리는 내년에도 이런 급의 전투함선들을 건조할 것이며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작전 능력이 보다 높은, 더 큰 순양함과 각이한 호위함들도 건조할 계획을 갖고 지금 함선 총설계를 마감 단계에서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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