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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런던베이글뮤지엄 SNS 캡처] |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베이글이 일본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한국농식품수출정보(Kati)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일본 관광객들 사이에서 ‘베이글 활동’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한국식 베이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베이글 활동은 베이글 전문점을 찾아다니거나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등의 베이글 애호 활동을 뜻한다.
일본 시내에도 한국식 베이글 전문점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쿄 시모타카이도의 ‘이은 베이커리’는 한국 출신 대표가 운영하는 베이글 전문점이다.
Kati는 “‘베이글 활동’을 위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원정을 떠나는 고객들이 있는 현재, 한국발 베이글 전문점을 일본에서 개점한다는 전략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방문객은 ‘이전에 한국 여행에서 먹어본 베이글 맛을 잊지 못해 찾던 중 이 가게를 발견하여 반가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며 “이처럼 일본의 ‘베이글 활동’의 유행은 한국 여행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또 일본에 돌아온 후에도 베이글에 대한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했다.
베이글뿐만 아니라 감자빵, 타올 케이크, 소금 붕어빵 등 한국식 디저트도 국내에서 먼저 유행한 뒤 SNS를 통해 일본으로 전해지며 인기를 끌었다.
보고서는 “한국에서 유행한 디저트가 일본에 전해져 젊은 층의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게 되는 것이 최근의 SNS발 디저트 트렌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에서 한국으로의 여행객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국 여행 중 맛본 음식의 맛을 일본에 돌아간 후에도 떠올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전통적인 한국요리뿐 아니라 한국에서 유행하고 현지화된 K디저트나 식품에 대한 인기가 증가하고 있는 지금, 일본에서도 한국 현지의 감성으로 즐길 수 있는 식품이나 가게에 대한 수요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보고서는 최근 일본의 젊은 층은 한국을 최신 트렌드의 발상지로 여기는 경향이 크다며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상품에 대해 큰 매력을 느끼며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국농식품수출정보는 “SNS의 발전으로 인해 유행이 특정 국가에 한정되지 않고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한국과 일본 간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음악 콘텐츠나 이른바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의 문화적 유행은 동시대성을 띠며 소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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