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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김민재, 인터 밀란이 부른다!…대문짝만 하게 나왔다, 1140억 급여 마지막 고민→"챔스 우승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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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클럽 중 하나인 인터 밀란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원하고 있지만 연봉이 핵심 문제로 떠올랐다.

이탈리아 매체 '인테르 라이브'는 25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인터 밀란에 만족스럽지 못한 선수는 아니지만 가능한 목표는 아닌 듯하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023년 여름 5000만 유로(약 816억원)에 영입한 김민재를 이적시장에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지난 19일 "최근 몇 주, 몇 달 동안 실수투성이 성과로 인해 김민재는 더 이상 판매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라며 "김민재는 뮌헨에서 2년을 보낸 후 다가오는 여름에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의 보도 내용을 인용한 '바이에른 & 독일'도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김민재와 함께할 계획이지만, 올여름 5000만 유로(약 816억원)를 지불하는 클럽이 나온다면 매각될 후보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은 여전히 딘 하위선(본머스)를 영입 명단에 포함하고 있다"라며 "하위선의 바이아웃 6000만 유로(약 966억원)는 김민재 매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실수가 너무 많다. 괴물 수비수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우리 정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 여름에 안 팔릴 것 같지는 않다"며 "김민재는 더 이상 뮌헨에서 '판매 불가' 대상이 아니다. 만약 김민재에 대한 상응하는 제안이 뮌헨에게 전해진다면, 뮌헨은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뮌헨이 김민재를 이적시장에 내놓으려고 하자 유럽 빅클럽들이 일제히 관심을 보였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우리 정보에 따르면, 김민재에게 시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 3개의 클럽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탈리아에선 유벤투스 외에도 김민재의 친정팀 SSC나폴리와 인터 밀란이 김민재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타오르미나 뉴스24'는 24일 "김민재는 뮌헨을 떠나 세리에A로 복귀가 가능하다"라며 "실망스러운 2시즌을 보낸 그는 뮌헨을 떠날 예정이며, 김민재의 미래는 다시 이탈리아에 달려 있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또 "세리에A에서 김민재는 나폴리의 2022-2023시즌 리그 우승을 이끈 위대한 주역 중 한 명이었고, 그는 이제 이탈리아 세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나폴리는 김민재를 다시 데려올 기회를 재고하고 있고,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3월에도 인터 밀란과 연결된 적이 있다. 당시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제타)'는 "인테르가 데려올 수비수를 한 명 정한다면 그는 바로 김민재일 것"이라며 "김민재는 피에르 아우실리오(인터밀란 디렉터)가 페네르바체 시절부터 지켜본 선수이며, 2022년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떠날 시 대체자로 영입하려고 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선 인터 밀란이 김민재를 영입하는 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유는 김민재의 고액 연봉이다. '인테르 라이브'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지난 두 시즌 동안 그다지 훌륭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인터 밀란에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선수는 아니다"라며 김민재가 인터 밀란에 좋은 영입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가능한 목표는 아닌 듯하다. 급여 측면에서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다"라며 "김민재는 실제로 한 시즌에 700만 유로(약 114억원) 이상을 요구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손실을 기록하지 않으려는 바이에른 뮌헨은 약 5000만 유로(약 816억원)에 김민재를 팔아야 만족할 것"이라며 이적료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스포츠 경제 웹사이트 '캐폴러지(Capology)에 따르면 김민재는 현재 뮌헨에서 기본 주급으로 23만 유로(약 3억 7500만원), 연봉 1200만 유로(약 195억원)를 수령 중이다.

이는 인터 밀란 급여 순위 2위에 해당되는 액수이다. 올시즌 인터 밀란에서 김민재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고 있는 선수는 주급 32만 유로(약 5억 2200만원), 연봉 1667만 유로(약 272억원)인 아르헨티나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한 명뿐이다.

따라서 김민재가 자신의 연봉을 대폭 삭감하지 않으면 인터 밀란 이적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이를 지적했다. 로마노 기자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유럽엔 김민재에 대해 문의하는 클럽이 많지만 문제는 연봉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따라서 그는 연봉 삭감을 감수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유럽에서 거래를 성사시키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유럽 잔류를 위해선 연봉 삭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진정한 관심도 있다. 사우디 클럽들은 김민재의 연봉에 맞춰 더 많은 연봉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며 김민재가 만약 연봉 삭감을 원치 않는다면 방법은 사우디 이적뿐이라고 전했다.

사진=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연합뉴스,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