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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FACT] 한껏 멋 낸 문재인 부부... '뇌물죄' 기소에도 밝은 미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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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퇴임 후 첫 국회 방문
"尹 정부 3년은 퇴행의 시간"




[더팩트|국회=김민지 기자] "대통령님 힘내세요, 여사님 파이팅!"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5일 오후 국회에 등장하자 지지자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일부 지지자들은 전날(24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4·27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문 전 대통령이 2022년 퇴임한 후 국회를 찾은 것은 처음이었으며, 전날 검찰이 뇌물 혐의로 기소한 뒤 첫 공개 일정이기도 하다.

기념식 참석에 앞서 문 전 대통령은 국회 의장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짧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작심 비판하고 본인을 뇌물 혐의로 기소한 검찰에 대해서도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40분 간의 대화를 마친 문 전 대통령과 우 의장은 밝은 미소로 의장실에서 나와, 기념식이 열리는 국회도서관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지지자들은 주위를 에워싸며 "대통령님! 힘내세요"를 외쳤고, 문 전 대통령은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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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왼쪽)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4·27 남북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본청에서 이동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국회=박헌우 기자


문 전 대통령은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4·27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는 ‘윤석열 정부’를 8번 언급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17분간 이어진 기념사를 통해 "지난 3년은 그야말로 반동과 퇴행의 시간이었다"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가 국민과 함께 공들여 이룩한 탑이 여기저기서 무너지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선택하게 될 새 정부가 국민과 함께 훼손된 대한민국의 국격을 회복하고 더 유능하게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퇴행과 전진을 반복해 온 역사도 이제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는 문재인 정부 당시 국무위원들과 청와대 참모진이 함께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김경수 후보와 김동연 후보도 참석했다. 호남 방문 일정으로 이재명 후보는 불참했다.
alswl5792@t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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