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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치보복으로 시간낭비 안해…尹이 잘 정의해줘”

매일경제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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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치보복으로 시간낭비 안해…尹이 잘 정의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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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정치보복, 내란세력 법적 처벌과 구분해야”
김동연 “검찰 기소청으로 만들고 중수처 신설해야”


◆ 2025 대선 레이스 ◆

2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선 마지막 TV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수, 이재명, 김동연 후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선 마지막 TV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수, 이재명, 김동연 후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사람이 좋아서가 아니라 (대통령 임기 동안) 짧은 시간에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일로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제21대 대선 경선 후보자 TV조선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가 그런 생각을 한다. ‘당했으니까 똑같이 하지 않을까’, ‘보복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저는 결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누구를 괴롭힐 때 행복하지 않다. 정치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할 때가 행복하다. 성남시장 때 그랬다”면서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명확한데 의심들이 많고 이해를 안 한다”고 했다.

김경수 후보는 “정치 보복과 내란 세력에 대한 법적 처벌은 구분해야 한다. 내란 세력을 법적 처벌하는 게 정치 보복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정치 보복은 법적 처벌이 아니라 보복할 거리를 찾아 괴롭히는 것이다. 이번 야당에 대한 탄압이 정치보복이라고 봐야한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의 의미를 잘 정의해준 바 있다”고 말을 보탰다.


또 이 후보는 검찰 개혁 문제에 대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갖는 것은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수사를 기소하기 위해서 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조인으로, 법률가로 수십 년 살았는데 이런 검찰을 본 일이 없다. 수사를 기소하기 위해 목표를 정해놓고 수사한다”며 “증거를 조작하고 사건을 아예 새로 만든다. 저도 수없이 당했다”고 비판했다.

김경수 후보는 “검찰을 앞세운 야당, 전 정부 탄압이 유례없다. 어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기소까지 검찰이 정치검찰이라고 하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검찰에 수사권 맡겨도 될 것인가 하는 국민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로부터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서 수사검찰, 정치검찰을 완전히 해체하고 기소권만 남기는 전면적 검찰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동연 후보도 “검찰을 수사권은 빼고 기소청으로 만드는 개혁안을 발표했다”며 “더 나아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개편한) 중수처(중대범죄수사처)도 손 보는(신설) 내용도 내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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