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정후에 한번 푹 빠져봐라" 오늘(25일) 메이저리그에선 이런 말까지 나왔습니다. 실제로 이정후 유니폼이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고요. 이정후만을 위한 팬클럽 '후리건스'도 만들어졌습니다. 이들은 이정후의 '무엇'에 열광하는 걸까요.
정수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하나, 둘, 셋! 후(Hoo)! 리(Lee)! 건스(Gans)!"
불꽃 모양 가발을 쓴 채 팔을 좌우로 흔들며 크게 소리 치는 사람들.
[메이저리그 중계 : 구장 전체가 후리건스(Hoo Lee Gans)와 하나가 됩니다!]
축구 열성 팬을 뜻하는 '훌리건'에 이정후의 이름을 붙여 만든 팬클럽 '후리건스'.
이 안엔 그 전에 야구 경기를 본 적 없는 팬도, 또 사회인 야구 선수도 있습니다.
[써니 앙굴로/이정후 팬 '후리건스' : 아기까지 함께해서 51명이에요. 이정후 선수 등번호 51번처럼 행운을 더했죠.]
이정후가 야구로 풀어놓는 모든 것이 이들에겐 환호를 부릅니다.
[카일 스밀리/이정후 팬 '후리건스' : 저렇게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경기하는 모습이 정말 즐거워 보이고, 좋은 야구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영감을 주거든요.]
좋은 야구를 하고 있어 좋아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 귀에 들어옵니다.
그러면서도 응원이 이정후에게 가닿길 바라는 마음, 어쩔 수 없는 열혈 팬들입니다.
[써니 앙굴로/이정후 팬 '후리건스' : 이정후 선수가 첫 2루타를 쳤을 때, '우리 응원을 느끼고 있나 봐' 이렇게 말했어요.]
쉰 한명으로 시작한 이정후 팬클럽 '후리건스'는 2주 만에 회원이 250명으로 늘었고 소셜미디어 팔로워는 1000명 넘게 몰렸습니다.
[이브 랭스턴 바르토/이정후 팬 '후리건스' : (이정후가 슈퍼 히어로라면) 아마 바람처럼 변할 거예요, 바람의 손자니까요. {마블 히어로 퀵 실버나 플래시처럼요.}]
이정후를 향한 관심은 유니폼 판매량으로도 드러납니다.
우리말 이름이 새겨진 버전까지 등장했는데, 이정후 유니폼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Steven Rissotto'·인스타그램 'bunny.the.doc']
[영상취재 김상현 / 영상편집 임인수 / 영상자막 홍수현]
정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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