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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대립한 洪·韓...'사형제·교육감 선거 개편'엔 공감대

아시아경제 장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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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대립한 洪·韓...'사형제·교육감 선거 개편'엔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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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6개월 안에 사형 집행"
韓 "장관 때 심각하게 고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가 25일 사형제 부활과 광역단체장·지방교육감 러닝메이트제,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를 두고 공감대를 이뤘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 전 대표와의 1대1 맞수토론에서 "대통령이 되면 6개월 이내로 사형 집행을 반드시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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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사형제 찬성 입장을 밝혀 온 홍 전 시장은 "흉악범의 생명권은 중요하고 당한 시민의 생명권은 어디서 보상받냐"며 "미국과 일본은 사형을 안 하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유영철, 강호순은 스무 몇 명을 죽인 살인마인데 이들이 살아있는 게 법 감정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홍 전 시장은 한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추진한 사형시설 개축에 대해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등을 놓고 홍 전 시장과 사사건건 부딪치던 한 전 대표는 "사형은 위하(범죄 억제) 효과가 분명 있다"며 법무부 장관 당시 사형 집행을 심각하게 고려했다고 털어놨다.

한 전 대표는 "법무부 장관 당시 (사형) 시설을 개축했고 그 자체만으로도 (교도소) 안에서 이상한 행동하는 것들이 싹 없어졌다"라고 했다. 다만 "사형제 부활은 큰 결단이 필요한 문제"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광역단체장·교육감 러닝메이트제·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같았다. 홍 전 시장이 "교육감 선거를 보면 깜깜이 선거다. 차라리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이 러닝메이트제를 채택하는 게 어떠냐"고 물었고, 이에 한 후보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화두로 떠오른 대통령실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 일치를 보였다.

홍 전 시장은 한 전 대표에게 "대통령이 되면 용산으로 갈 것이냐, 청와대로 갈 것이냐"라고 물었고, 이에 한 전 대표는 "일단 6월4일에는 용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도 "새 정부가 용산에 근무하는 것에 부정적인 국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단언할 문제가 아니다"면서도 "다만 개인적으로는 청와대에 복귀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홍 전 시장 역시 "청와대에 복귀하는 게 맞다. 한 달 정도 용산에서 근무하다 간단히 리모델링해서 (청와대로) 복귀하는 것이 좋다"며 한 전 대표의 말에 동의했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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