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단도직입] 문 "정해진 방향대로 가는 느낌"…민주 "정치 보복" 반발

속보
산림청 "대구 산불 진화율 오전 10시 기준 92%"


■ 방송 : JTBC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검찰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어제(24일)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오늘 입장을 냈는데요. '기소 사실 자체도 부당하지만, 정해진 방향대로 무조건 밀고 가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난 문 전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

[문재인/전 대통령 : 제 기소 문제는 의장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제가 기억하는 범위 내의 답변을 이미 작성해 놓고 다만, 좀 더 사실관계를 깊이 있게 확인하기 위해서 대통령기록관을 변호인들이 방문해서 기록을 열람하고 있는 중이었고 (그런데) 이렇게 전격적으로 기소를 한 거예요. 물론 기소 사실 자체도 부당하지만 뭔가 정해진 방향대로 그냥 무조건 밀고 가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

[앵커]


저 장면의 오늘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 발언이고요. 민주당에서는 검찰이 지금 선거 개입한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김병욱 / 전 국회의원 : 지금 대선이 40여 일도 남지 않았죠. 40여 일도 남지 않았는데. 이 수사가 진행된 게 거의 3년 반 정도 됩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도 보면 수사 기간이 길면 기소 내용이 불확실하고 거의 법원에서 판단은 무죄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수사 기간이 길고 기소가 늦게 이뤄진다는 것은 그만큼 무증과 증인의 동의 없이 수사를 하다 보니까 거의 부실한 거거든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것도 3년 반 동안 뒤지고 뒤졌는데 별다른 게 없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을 40일 앞둔 시점에 기소를 한다는 것은 충분히 대선에 개입하려는 정치 검찰의 무리한 행위다라고 해도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동안의 우리나라 검찰이 그런 정치 개입을 너무 노골적으로 해 오지 않았습니까? 특히 이재명 대표와 저희 민주당에 대해서는 누가 보더라도 한편에 치우친 그런 검찰권을 행사를 해 왔기 때문에 국민들에게는 그렇게 비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기소 내용을 보더라도 마치 문재인 대통령이 사위의 취업을 부탁한 걸로 기제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증언이나 정황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검찰이 그런 내용을 기소장에. ]

[앵커]


평가해서 판단했다는 거죠?

[김병욱 / 전 국회의원 : 그거를 쓴 것을 기소를 했다는 거고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딸과 사위의 생활비를 지원했다. 그것이 뇌물 액수로 간주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실제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원한 것보다는 처가, 사위, 사위 집에서 훨씬 더 많은 돈을 지원을 해서 생활했다는 겁니다. 그런 거라든지 기소 내용도 다 틀리고. ]

[앵커]


어제 윤건영 의원 여기 출연해서 인터뷰한 걸로는 생활비 지원도 없었다네요.

[김병욱 / 전 국회의원 : 월세만 지원했다고 하네요. ]

[앵커]

월세를 서울에 집이 없으니까 의원 시절에 서울에 와서 사위 집에서 살아서 월세를 냈다? 월세를 낸 것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어요.

[김병욱 / 전 국회의원 : 그리고 이것이 사실은 누가 들으면 대통령이 마치 검은돈을 받은 것처럼 뇌물죄를 적용한 거 아닙니까? 저는 그것도 참 너무나 악의적이다라는 생각을 해요. 이 뇌물이라는 것은 청탁을 목적으로 분명한 사실관계가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명색이 전직 대통령인데 대선을 40일 앞둔 마당에 뇌물죄를 적용해서 3년 반 동안 끌고 있었던 수사를 기소권 남용을 통해서 전직 대통령을 망신 주는 이런 모습은 충분히 정치 검찰의 모습이라고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고 아직도 검찰 내부에 윤석열 사단의 잔제가 여전히 살아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앵커]

같은 시각이세요? 다르세요?

[민현주 / 전 국회의원 : 저는 약간 다른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행정부 당시에 많은 정책들을 비판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저도. 왜 이때 이 부분에 대해서 이 기소를 하는가에 대해서는 저도 좀 궁금합니다. 불필요한 것들을 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뇌물을 받았느냐 아니냐와 상관없사실은 그 사위의 취업 관련해서는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고 언론에도 보도됐어요. 그런데 그동안 수사가 제대로 안 되고 있었죠. 그러니까 저는 검찰은 같은 시각에서 비판한다면 이제까지 수사를 제대로 안 하다가 지금 와서 기소를 그것도 본인이 아닌 당사자가 아닌 문재인 대통령에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저도 이해가 안 된다, 납득이 안 된다라고 보지만 사위 취업과 관련된 의혹은 분명히 있었다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앵커]

시간이 다 됐네요.여기서 질문을 더 드리면 시간이 넘칠 것 같아서 조금만 짧게 끝내겠습니다. 오늘 금요일 잘 보내시고요. 다음 주에 뵙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오대영 앵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