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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8% 홍준표 7% 김문수 6%…국힘 경선 판도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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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왼쪽부터) 대선 경선 후보가 사진 취재에 응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왼쪽부터) 대선 경선 후보가 사진 취재에 응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5일 나온 한국갤럽 정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의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가 한동훈 후보 8%, 홍준표 후보 7%, 김문수 후보 6%, 안철수 후보 2%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와이티엔(YTN)과 엠브레인퍼블릭의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가 한 후보 19%, 홍 후보 16%, 김 후보 14%, 안 후보 12%로 나왔다. 한·홍·김 후보가 두 조사 모두에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이내로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는 각축전을 펼치는 게 거듭 드러난 것이지만, 수치상으로 한 후보가 더 많이 집계된 건 처음이어서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 경선 판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22∼24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해 이날 발표한 결과를 보면,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1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38%)로 일주일 전과 같았다. 국민의힘 주자들의 선호도는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6%)까지 합쳐도 29%로, 이재명 후보를 따라잡지 못했다.



그런데 국민의힘 ‘3강’ 가운데선 전주보다 한동훈 후보가 2%포인트 오르고, 김문수 후보가 1%포인트 떨어지면서 한 후보 8%, 홍준표 후보 7%, 김 후보 6%가 됐다. 미세한 변화지만, 2주 연속으로 한 후보 선호도는 올랐고(4%→6%→8%), 김 후보 선호도는 내렸다(9%→7%→6%). 홍 후보는 5%→7%→7%였다.



와이티엔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3~24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해 이날 발표한 결과, 한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적합하다는 이는 응답자의 19%였다. 홍·김·안 후보는 각각 16%와 14%, 12%로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와 유사한 패턴이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안 후보가 예상을 깨고 4강에 오르고, 보수 지지층을 나눠 가진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후보 단일화에 한 후보까지 긍정적으로 돌아서면서 나타난 움직임이다.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절반씩 합산하되,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 반영하는 2·3차 경선규칙을 고려해, 당 지지층과 무당층만 추린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한 후보가 일방적으로 불리하진 않다. 와이티엔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의 응답을 합하면 김·한 후보가 25%, 홍 후보 21%, 안 후보 9%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김 후보 31%, 한 후보 29%, 홍 후보 23%, 안 후보 8%였다.



한국갤럽의 이날 조사에서 네 후보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의 ‘대통령감 인식 순지수’(지지와 반대의 비율. 양수가 클수록 지지자, 음수가 클수록 반대자가 더 많다는 뜻)는 김 후보(+25)가 가장 높았고, 홍 후보(+2), 한 후보(-16)였다. 다만, 한 후보는 두 달 전 같은 조사(-38)보다 당 지지층의 반감이 줄었다. 중도층의 순지수는 한 후보(-46), 홍 후보(-57), 김 후보(-61)로 순서가 정반대였다. 김 후보는 두 달 전(-38)보다 중도층의 반감이 늘었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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