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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가 국내에서 공개하는 Sky 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 시즌3'의 기자간담회가 25일 오후 2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홍선 감독, 배우 신승환, 임주환이 참석했다.
'갱스 오브 런던 시즌3' 는 펜타닐이 섞인 코카인으로 인해 런던 전역에서 수백 명이 사망하며 갱단은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되고, 과거 언더커버 경찰이자 현재는 암흑가의 핵심 인물인 엘리엇 카터가 사건의 진실을 쫓다,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충격적인 음모를 마주하게 되는 영국 범죄 느와르 액션 작품이다.
이번 시즌3에서는 '공모자들' , '기술자들', '반드시 잡는다', '변신', '늑대사냥' 등을 연출한 김홍선 영화 감독이 아시아 감독 최초로 리드 디렉터를 맡아 시즌 전체의 연출 방향과 스타일을 총괄했다. 여기에 신승환, 임주환이 한국 갱단으로 임팩트있게 등장한다. 국내에서는 오는 28일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된다.
김홍선 감독은 "현재는 한국영화 시장이 굉장히 힘들지만, 해외에서 한국 문화 영화, 드라마, K팝에 그들이 흥미를 갖고 많이 좋아해주셨다. 그런 선배님들, 배급사, 투자사, 방송국 덕분에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세상에 많이 알려지게 됐다. 그때 '늑대사냥'으로 영화제를 많이 갔다. 토론토 영화제 이후 계약을 하고나서 AMC 책임 프로듀서들과 친해지게 됐다. 마침 '갱스 오브 런던' 책임 프로듀서가 '늑대사냥'을 보고 마음에 들어해서 인연을 갖게 되면서 들어가게 됐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연출에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시즌1, 시즌2 감독과 차별점을 언급했다. 그는 "시즌1은 리얼하고 잔혹하고 화려한 액션 연출이 돋보인 작품이다. 시즌2는 호러적인 느낌이 강했던 시즌이었다. 시즌3는 제가 좀 더 한국적이고 생동감이 있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배우들의 드라마였다. 캐릭터를 더 돋보이게 하고 싶었다. 액션도 중요하고 기존 팬들이 좋아할 장면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캐릭터에 집중하자가 1번이었다. 2번은 시즌1과 2가 언더그라운드였다. 런던에 있는 다국적 갱들의 언더그라운드를 보여줬다면, 시즌3는 진짜 런던 메인 스트림 어퍼그라운드를 보여주면 어떨까. 뒷골목이 아니라 앞골목, 런던 전체를 보여주는 것이 차별화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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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는 김홍선 감독과 인연으로 임주환과 신승환이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더하기도 했다.
임주환은 "짧게 나오긴 하지만 그런 대사 한 마디라도 어떤 작품에 출연해서 연기할 수 있다는 자체가 배우에게는 기쁜 일이다. 배우로서도 고마웠지만 감독님에게도 인간적으로 감사드린다. 원래 그 역할이 동양인이 아니어도 됐다. 현지에 있는 외국인 배우를 써도 되는데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가서 실수하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으로 긴장도 많이 하면서 있었다"고 말했다.
신승환은 "마찬가지다. 저는 특별하게 느껴졌던 게 감독님이 청룡 신인상 받은 '공모자들'이란 영화를 같이 했다. 출연만 한 게 아니라 초창기 대본 작업부터 같이 시작했다. 특히 스틸에 있는 라이터가 '공모자들'에서 임창정 배우를 배에 타게하는 그 라이터 소품이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갖고 있다가 이번에 물 건너가서 런던에서도 쓰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 감독은 "승환, 주환 배우와 오래된 관계인데, '늑대사냥'에도 배우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나. 그 때 다들 너무 고생하셨는데, 임주환 배우와 신승환 배우는 '늑대사냥'에서도 대사 한 마디 없는데 며칠 동안 배 지하에서 우정출연을 해줬다. 너무 감사해서 이렇게 한국 배우들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됐을 때 와서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부탁을 했다"고 섭외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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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다음 회를 보고 싶은 엔딩, 꼭 잔인하지 않지만 충격적인 반전 등 대중적으로 바뀌었으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국내 팬들에게도 기대를 당부했다.
또한 "차기작으로 미국에서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과는 다른 제작 시스템을 경험하며 많이 배웠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진출을 도전해보려 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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