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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장남, 다이소 손잡고 '오브맘' 국내 오프라인 시장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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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장남, 다이소 손잡고 '오브맘' 국내 오프라인 시장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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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흑산도 북서쪽 해역서 규모 2.7 지진
중국 등서 성과 낸 '오브맘' 브랜드 도입
3번째 다이소 건기식으로 마케팅 강화
실소유 기업 간 협력해 실적 개선 기대
다이소를 통해 출시한 오브맘 브랜드 건강기능식품 6종 제품군. DXVX 제공

다이소를 통해 출시한 오브맘 브랜드 건강기능식품 6종 제품군. DXVX 제공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장남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의 개인 회사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유망 건강기능식품 유통채널로 떠오른 다이소에 입점했다. DXVX 건기식 제품군의 첫 국내 오프라인 출시이자 다이소의 네 번째 건기식 라인업이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이 종결된 이후 독립적인 임 회장의 외형 성장 전략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25일 DXVX는 다이소와 협력해 자사의 웰빙라이프 뉴트리션 브랜드 ‘오브맘(Ofmom)’으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6종을 출시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다이소에 건기식을 판매하는 기업은 일양약품의 철수에 따라 대웅제약, 종근당건강에 이어 DXVX까지 3곳이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들은 △스트레스, 쉼 △피부건강 면역톡톡!! △눈건강 아이라이트 △다이어트 홀릭 △기억력 그린라이트 △비타민C 플러스 톡톡!! 등 6가지 제품이다. 모두 다이소 매장 전용 제품들이다.

DXVX는 ‘연구-개발-생산-유통’을 아우르는 자체 밸류체인을 앞세워 '오브맘' 건기식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그간 자사몰 등 온라인 판매만 해오다 이번에 다이소와 함께 오프라인 시장에 첫 진출했다. 오브맘은 2007년부터 중국, 이탈리아 등에서 액상분유를 중심으로 산모,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여 왔다. 오브맘 브랜드는 임 회장이 실소유한 오브맘홍콩이 보유했고,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은 DXVX가 가지고 있다.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이 2024년 3월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임종윤 회장 측 제공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이 2024년 3월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임종윤 회장 측 제공


올해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요건으로 인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DXVX 입장에서는 건기식 유통망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 회장은 2021년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현물출자해 거래정지 중이던 캔서롭을 인수했고 2023년 거래 재개에 성공했다. 비만약,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등 신약개발 투자를 확대하려는 가운데, 실질적인 실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로써 다이소를 통해 건기식을 출시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갑질 의혹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고, 대한약사회도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추가로 안국약품, 동국제약 등도 다이소에 건기식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