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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타오르미나 뉴스24'는 24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로 복귀가 가능하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3년 여름 이적료 5000만 유로(약 816억원)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2025 여름 이적시정을 앞두고 이적설에 휘말렸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지난 19일 "바이에른 뮌헨 스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미래는 열려 있다"라며 "김민재와 우마페카노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최근 몇 주, 몇 달 동안 실수투성이 성과로 인해 김민재는 더 이상 판매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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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김민재는 뮌헨에서 2년을 보낸 후 다가오는 여름에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라며 "우리 정보에 따르면, 김민재에게 시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 3개의 클럽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23일 "김민재는 이번 여름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좋은 제안이 있을 경우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는 구체적인 가능성이 있다"라며 "그는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며, 유럽의 여러 클럽들이 그의 상황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도 김민재에 대한 문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도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로마노 기자는 24일에도 "유럽에는 김민재에 대해 문의하는 클럽이 많지만 유럽 클럽의 문제는 연봉일 수 있다"라며 김민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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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뮌헨은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할 때 많은 연봉을 지불하지 않았지만, 그의 연봉은 상당히 엄청난 수준이었다"라며 "따라서 김민재는 연봉 삭감을 감수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유럽에서 거래를 성사시키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진정한 관심도 있다. 사우디 클럽들은 김민재의 연봉에 맞춰 더 많은 연봉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며 "선수와 바이에른 뮌헨이 적절한 제안을 받을 수 있는 건 선수와 클럽의 몫이지만,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가능성은 매우 구체적이다"라고 했다.
로마노 기자는 김민재의 연봉을 이유로 사우디 이적 가능성을 거론했지만, 여전히 유럽 클럽들 중 김민재를 원하는 팀은 많다. 특히 김민재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1년 여름 중국 베이징 궈안을 떠나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면서 유럽에 첫 발을 내민 김민재는 1년 뒤, 이적료 1400만 유로(약 228억원)에 나폴리로 이적하면서 유럽 5대리그 중 하나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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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곧바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으면서 우승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시즌 총 52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가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는 걸 도왔다.
리그 정상급 공격수들을 틀어막으며 나폴리의 우승을 이끈 김민재는 수비 축구 본고장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022-23시즌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된 데 이어 팀 동료 조반니 디 로렌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과 함께 올해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나폴리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시즌 종료 후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뮌헨으로 이적했고,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전문 매체 '프랑스 풋볼'로부터 2023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돼 22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김민재의 생애 첫 발롱도르 최종 후보 등극이며,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들었다.
뮌헨에서 김민재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김민재가 세리에A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기억하고 있는 이탈리아 클럽들은 김민재가 이적시장에 나오자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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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도 "김민재는 실망스러운 2시즌을 보낸 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예정이며, 김민재의 미래는 다시 이탈리아에 달려 있을 수도 있다"라며 "세리에A에서 그는 나폴리의 2022-2023시즌 리그 우승을 이끈 위대한 주역 중 한 명이었고, 이제 김민재는 이탈리아의 세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폴리는 김민재를 다시 데려올 기회를 재고하고 있는데,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나폴리 이적설은 무엇보다도 안토니오 콘테가 김민재를 좋아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라며 "콘테는 토트넘 홋스퍼에 있을 때도 김민재를 원했는데, 그 후 김민재는 나폴리로 이적했다"라며 "그리고 이제 김민재는 시장에 나왔고, 콘테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복귀 시즌에 나폴리의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시 김민재를 고려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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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인터 밀란은 프란체스코 아체르비를 대체해야 하며, 스테판 더프레이도 떠난다"라며 "인터 밀란의 주세페 마로타 회장은 비용을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김민재는 꽤 오랫동안 인터 밀란의 표적이 돼 왔다"라며 인터 밀란 이적설도 거론했다.
그러면서 "유벤투스도 주목해야 할 팀 중 하나이다. 유벤투스엔 김민재를 나폴리로 데려온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이 있으며, 김민재를 영입할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라고 했다. 지운툴리 단장은 2023년까지 나폴리에서 단장 역할을 맡아왔고, 튀르키예에서 뛰던 김민재를 높이 평가해 세리에A로 데려온 인물이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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