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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SMR 4기 추가 건설...상용화 시점 3년 앞당기겠다"

머니투데이 유재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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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SMR 4기 추가 건설...상용화 시점 3년 앞당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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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선거사무소에서 경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선거사무소에서 경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홍준표 예비후보 캠프가 AI(인공지능)시대 전력 공급을 위해 SMR(소형모듈원자로)을 2032년까지 상용화하고 기존 계획 용량의 4배 이상인 2.8기가와트(GW)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성배 캠프 대변인은 25일 서울 여의도 소재 대하빌딩 대선캠프(CAMP 무대홍)에서 이러한 공약을 발표했다. 골자는 정부의 2035년 SMR 상용화 목표를 3년 이상 앞당기겠단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전력수급기본계획의 0.7기가와트(GW) 1기 건설 계획 대신 같은 용량의 SMR 1기를 추가로 건설하고 추후 내륙형 SMR과 해안형 SMR을 각각 1기씩 더 건설한다.

이 대변인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0.7GW 1기에서 최대 4기 2.8GW로 늘어나게 된다. 소요 재원은 14조원으로 대부분 민간자본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대구시장 재임 당시인 지난해 6월 한국수력원자력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인근 신공항첨단산단 지역에 'i-SMR' 0.7GW급 SMR 1기를 건설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해당 사업은 부지조사를 마치고 설계가 진행 중이다.

홍 후보는 SMR이 AI를 운용을 위한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최적 대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대규모 전력 수요처 인근에서 바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 SMR은 기존 원전보다 작은 규모로 설계돼 건설 기간과 비용이 적게 들고 대형 원전보다 중대사고 확률이 1만 배 이상 낮아 매우 안전하고 송배전을 위한 송전탑도 필요하지 않은 등 강점도 있다.


홍 후보는 대선 공약으로 AI·양자·상온 상압 초전도체 등 초격차 기술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최소 50조원을 투자하는 초격차 기술주도 성장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AI와 양자컴퓨터 등 초격차 기술의 상용화에도 안정적이고 질 좋은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국내 데이터 센터 수요는 지난 2022년 1.76GW에서 오는 2029년 49.4GW로 확대된다. 이들 AI 데이터 센터를 차질 없이 구동하기 위해선 1.4GW 규모의 대형 원전 APR1400 35기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 이 대변인은 정책 공약으로 △업종별·지역별 최저임금 차등화 △강성 노조 혁파를 통한 상생적 노조 관계 수립 △국가재정 DTI(총부채상환비율) 도입을 통한 지속 성장하는 선진경제대국 수립 등을 제시했다.

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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