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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외인으로 밟은 한국땅, MVP 수상→한화 레전드 넘어 홈런 2위 우뚝…새 역사까지 7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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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이대선 기자] 1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김선기, KT 소형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무사에서 KT 로하스가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4.19 /sunday@osen.co.kr

[OSEN=고척, 이대선 기자] 1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김선기, KT 소형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무사에서 KT 로하스가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4.19 /sunday@osen.co.kr


[OSEN=고척, 이대선 기자] 1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김선기, KT 소형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무사에서 KT 로하스가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 2025.04.19 /sunday@osen.co.kr

[OSEN=고척, 이대선 기자] 1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김선기, KT 소형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무사에서 KT 로하스가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 2025.04.19 /sunday@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그 때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2017년 대체 외국인선수로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도미니카공화국 청년이 프로야구 외국인선수 홈런 역사를 새롭게 바꿀 것이라는 걸. 이제 진정한 레전드가 되기까지 홈런 7개가 남았다.

KT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지난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로하스는 1-11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SSG 선발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아치를 그렸다. 등장과 함께 화이트의 초구 몸쪽 149km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30m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1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시즌 4번째 홈런이었다.

로하스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168홈런 고지에 올라서며 한화 이글스 레전드 외국인타자인 제이 데이비스를 제치고 KBO리그 외국인타자 통산 홈런 2위로 올라섰다. 데이비스는 지난 1999년부터 2006년까지(2003년 제외) 한화에서 7시즌 동안 167홈런을 때려내며 오랫동안 이 부문 2위를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2025년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 순위표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로하스는 김진욱 감독 시절이었던 2017년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했다. 대체선수임에도 빠르게 리그에 적응해 83경기 타율 3할1리 18홈런 56타점 활약으로 재계약에 성공했고, 2020시즌까지 통산 타율 3할2푼1리 633안타 132홈런 409타점 350득점 맹타 속 효자 외국인선수의 길을 걸었다. 그 중 커리어하이는 2020시즌으로, 홈런(47개) 타점(135개) 득점(116점) 장타율(.680) 등 4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OSEN=지형준 기자] KT 로하스. 2025.03.09 /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KT 로하스. 2025.03.09 / jpnews@osen.co.kr


로하스는 KBO리그 성공을 발판 삼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2년 계약했지만, 일본 투수 적응에 철저히 실패하며 좌절의 시간을 보냈다. 첫해부터 코로나19로 취업비자 발급이 제한되며 4월에서야 일본 입국이 이뤄졌고, 5월 뒤늦은 데뷔와 함께 21타석 연속 무안타 불명예를 비롯해 60경기 타율 2할1푼7리 8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2022년 또한 89경기 타율 2할2푼4리 9홈런 27타점으로 큰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방황 중인 로하스에게 다시 손길을 내민 팀은 친정 KT였다. KT는 로하스가 KBO리그에서는 충분히 통할 것이란 판단 아래 90만 달러를 과감하게 투자했고, 로하스는 2024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9리 188안타 32홈런 112타점 장타율 .568 출루율 .421로 부활했다. 180만 달러에 재계약한 올해는 26경기 타율 2할3푼7리 4홈런 10타점으로 출발이 저조하지만, 그래도 홈런 4방을 치면서 데이비스를 제치는 데 성공했다.

로하스의 다음 목표는 통산 홈런 1위의 타이런 우즈다. 우즈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OB 및 두산 베어스에서 614경기 174홈런을 때려냈다. 단기간에 미친 듯이 홈런을 생산하면서 20년이 넘도록 프로야구 외국인타자 통산 홈런 1위를 지키고 있다. 로하스가 홈런 6개만 추가하면 공동 1위가 되며, 7개를 치면 KBO리그 외국인선수 역사를 바꾸게 된다. 진정한 외인 레전드가 될 그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OSEN=수원, 김성락 기자] 2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오원석, 원정팀 SSG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8회말 케이티 선두타자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4.22 / ksl0919@osen.co.kr

[OSEN=수원, 김성락 기자] 2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오원석, 원정팀 SSG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8회말 케이티 선두타자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4.22 / ksl0919@osen.co.kr


▲로하스 시즌별 홈런

2017시즌 18개


2018시즌 43개

2019시즌 24개

2020시즌 47개


2024시즌 32개

2025시즌 4개

/backlight@osen.co.kr

[OSEN=수원, 김성락 기자] 2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강건, 원정팀 SSG는 문승원을 선발로 내세웠다. 7회말 1사 만루 KT 로하스가 추격의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4.24 /

[OSEN=수원, 김성락 기자] 2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강건, 원정팀 SSG는 문승원을 선발로 내세웠다. 7회말 1사 만루 KT 로하스가 추격의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