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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3연전 5안타 5타점 맹타→위닝 일등공신…홈런왕 공백 메우는 백업 1루수, 동료 송구 실책에 왜 “미안하다” 자책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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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민경훈 기자]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치리노스, 원정팀 NC는 라일리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1사 주자 2,3루 NC 서호철이 우중간 선취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2025.04.24 / rumi@osen.co.kr

[OSEN=잠실, 민경훈 기자]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치리노스, 원정팀 NC는 라일리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1사 주자 2,3루 NC 서호철이 우중간 선취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2025.04.24 / rumi@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1위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에 성공했다. 4월초 키움 3연전에서 위닝을 한 이후 20여일 만에 위닝이다. 특히 ‘절대 1강’ LG에 시즌 첫 루징을 안겼다.

지난 주말 한화에 3연전 스윕을 당한 뒤 선수단이 똘똘 뭉쳐 반등했다. 홈런왕 데이비슨의 부상 이탈로 1루수로 출장하고 있는 서호철의 활약이 눈부셨다. 서호철은 3연전에서 5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NC가 승리한 22일과 24일 경기에서 각각 3타점 2타점의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서호철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선상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휘집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는데, 타구가 뜨는 바람에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을 당했다. 3루로 스타트를 끊은 서호철은 2루 귀루가 늦어 주루사를 당했다.

4회 그 아쉬움을 만회했다. 박민우의 안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1사 1,2루 찬스에서 타격 기회가 왔다. LG 투수 치리노스가 2루 견제구 악송구를 하면서 주자들은 2루와 3루로 진루했다.

서호철은 치리노스의 투심을 때려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2-0으로 앞선 7회는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2사 만루에서 김주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을 올렸다.


NC는 LG의 추격을 따돌리고 3-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서호철은 “지금 시즌 1위 팀이랑 해서 좋은 결과를 갖고 대구(삼성 원정)로 가게 돼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호철은 22일 LG전에서는 임찬규 상대로 동점 투런 홈런과 1타점 2루타를 때리며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5타점을 LG와 3연전에서 모두 기록했다.


이어 서호철은 “형들이 앞에서 너무 잘 해 주셔서, 1,2루보다는 2,3루가 좀 더 편했고, 그 편한 상황에서 (타격에서) 조금 더 힘을 많이 뺐던 것 같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4회 결승타 상황을 말했다.

치리노스의 투심은 볼끝 변화가 심하다. 피안타율이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1위(.175)였다. 치리노스 상대로 2타수 2안타를 때렸다. 서호철은 “일단은 저도 중심에 맞추지 못했고, 조금 먹히면서 행운의 안타로 나왔다. 전력 분석할 때 나는 처음 상대하다 보니까 일단 빠른 공에 강점이 있고 투심 자체가 안쪽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나한테 매치가 좀 잘 되겠다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서호철은 시즌 초반에는 출장 기회가 적었다. 1루수 데이비슨, 2루수 박민우, 3루수 김휘집, 유격수 김주원의 내야 주전에 밀려 백업 3루수와 1루수 역할이다.


데이비슨이 최근 허리 담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1루수로 출장하고 있다. 서호철은 “감독님께서 저한테 ‘준비를 계속 잘 하고 있어라’고 말씀하셔서 뒤에서 준비를 잘 하고 계속 준비하다 보니까 기회는 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에 맞게 준비했던 것을 야구장에서 후회 없이 해보자고 생각을 하니까 조금 더 좋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LG 3연전 동안 내야수들의 1루 송구 실책이 몇 차례 있었다. 높게 오는 공을 빠뜨리지 않고 잡아냈다.

서호철은 오히려 “수비수한테 미안한 것 같다. 데이비슨 아무래도 피지컬적으로 좋아 타깃이 좋은데, 나는 조금 작다 보니까 그런 부분이 좀 많이 미안했다”며 “아까 (김)주원이 같은 경우에도 데이비슨이었으면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수비수들에게 내가 좀 불안한 모습을 안 보여야 된다. 캐칭할 때 지석훈 코치님이랑 신경 써서 준비하고 있다. 1루수로서 그런 부담이 좀 있는데, 연습해서 이겨내야 되는 부분이다. 선수들한테 미안해하고 있다. 내가 2루수, 3루수를 해봐서 1루수는 안정감 있어야 한다”고 자책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