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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중국이 무역 협상과 관련, 어떠한 대화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대화하고 있다고 주장, 누구와 대화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꼬집었다.
트럼프는 이날 노르웨이 총리와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가 중국 관련 질문을 하자 "그들과 오늘 아침에 회담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가 ‘미국에서 어떤 관리가 참여했으냐’고 묻자 “그들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중에 밝힐 수도 있겠지만, 오늘 아침에 중국과 회담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일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양국 간 소통에 진전이 있다는 일부 보도를 일축했다.
그는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중국과 미국 사이에 경제 및 무역 협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회담 진전에 대한 어떠한 보도도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협상을 원한다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일단 지금까지 부과한 관세를 모두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협상을 하고 있다는 트럼프의 주장과는 정반대인 것.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회담에 참가한 미국 관리의 이름을 밝히지 못한 것은 회담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판궁성 인민은행 행장이 곧 미국을 방문하게 돼 있다며 그가 미중 간 대화의 '매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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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판 행장은 이번 주말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연례 회의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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