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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늘(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권 원내대표는 오늘(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2억17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문 전 대통령 전 사위는 이상직 전 의원의 회사에 특혜 채용됐고, 그 반대급부로 이 의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매관매직으로 자식을 캥거루처럼 챙겼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통계 조작으로 국민을 속이고, 공문서위조로 동맹을 속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간단한 입장 표명도 못 하고 있다"면서 "정치 이슈가 있을 때마다 훈수를 두던 SNS는 왜 침묵하고 있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는 "더욱 가관인 것은 이재명 세력은 문재인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하자, '검찰의 발악', '정치깡패 집단'과 같은 극언을 쏟아냈다"면서 "심지어 '검찰 해체시켜 버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세력이 무슨 범죄를 저지르든 간에 건드리기만 하면 모조리 섬멸해 버리겠다는 섬뜩한 겁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검찰을 증오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들의 범죄를 수사하기 때문"이라면서 "검찰을 해체하려는 이유도 간단하다. 수사를 무력화하여 자신들의 범죄를 덮으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권력을 장악하려는 이유는 자신들의 범죄를 영원한 미제 사건으로 만들어보려는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범죄 은폐 시도에 맞서 단호하게 법치를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주지검은 지난 24일 문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가 2018년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취업한 것과, 같은 해 이 회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것 사이에 뇌물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검찰이 자신을 뇌물 혐의로 불구속기소 한 것과 관련해 "터무니없고 황당한 기소"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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