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ITWorld 언론사 이미지

루나 레이크보다 랩터 레이크가 더 인기…관세 부담에 구형 CPU 강세

ITWorld
원문보기

루나 레이크보다 랩터 레이크가 더 인기…관세 부담에 구형 CPU 강세

서울맑음 / -3.9 °

인텔 최고 재무 책임자(CFO) 데이비드 진스너가 목요일 애널리스트들에게 인텔이 루나 레이크보다 랩터 레이크 칩을 더 많이 판매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지난 9월에 출시된 최신 루나 레이크 칩보다 고성능의 랩터 레이크 칩을 선호함을 의미한다.


한편, 진스너는 트럼프 행정부 경제 정책의 변동성 때문에 인텔의 미래가 극도로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진스너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유동적인 무역 정책과 규제 위험은 경제 둔화 가능성을 높였으며, 경기 침체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다. 기본적인 성장 동력은 유지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분기 및 연간 실적을 예측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다”라고 분석했다.


진스너는 인텔의 지출 계획 범위를 80억 달러에서 110억 달러로 매우 넓게 제시했다. 미국 반도체법(CHIPS)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저렴하지만 고성능인 구형 인텔 CPU가 선호된다


그러나 놀라운 점은 인텔 사용자가 관세에 대응하는 방식이었다. 바로 전 세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인텔 경영진은 인텔 7 공정(래퍼터 레이크 칩의 기반)이 제약을 받고 있어서 생산량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사용자가 다급하게 인텔의 최신 제품과 경쟁하거나 심지어 능가하는 구형 인텔 CPU를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13th Gen Intel Core Hx-55W Mobile Chip Image

13th Gen Intel Core Hx-55W Mobile Chip Image


Intel


전 CEO 패트 겔싱어가 퇴임한 후 임시 CEO를 역임하고 인텔 제품 부문 책임자로 복귀한 미셸 존스턴 홀타우스는 고객이 ‘N-1’ 제품, 즉 구형 부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홀타우스는 “자신이 원하는 시스템 가격대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N-1 및 N-2 제품에 대한 수요가 훨씬 더 커지는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와 관세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재고 관점에서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일종의 헷지 전략을 취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물론 랩터 레이크는 훌륭한 제품이다.


홀타우스는 “메테오 레이크와 루나 레이크도 훌륭하지만, OEM 시스템 가격대에서도 비용 구조가더 뛰어나다. OEM의 관점에서 생각하면, 랩터 레이크의 관점에서 비용 곡선을 낮추면서 더 나은 가격대로 제품을 제공한다.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하에서 인텔 사용자와 기업이 위험을 회피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인텔이 내놓은 최신 코어 울트라는 200 시리즈는 상대적으로 성능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반응도 그만큼 부진했다. 15세대 애로우 레이크 데스크톱 부품은 기본적으로 인텔의 랩터 레이크 세대의 성능과 비슷했다.


Adam Patrick Murray & Will Smith / PCWorld

Adam Patrick Murray & Will Smith / PCWorld


팬서 레이크에는 어떤 의미?


한편, 인텔은 올해 후반에 팬서 레이크와 18A 기술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인텔의 최고 경영자(CEO)로 첫 실적 발표를 한 립부 탄은 올해 말 출시를 예정했지만, 진스너는 대부분이 2026년에 생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버나드 애널리스트 스테이시 라스곤은 기업이 이전 두 세대에서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건너뛰었다며 팬서 레이크를 구입할지 의문을 제기했다.


홀타우스는 “팬서 레이크는 타이밍 면에서 메테오 레이크와 루나 레이크의 선례와 다를 것이 없다”라며 출시가 지연될 것이라는 주장을 효과적으로 반박했다. OEM이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방식을 매우 잘 반영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Mark Hachman / IDG

Mark Hachman / IDG


홀타우스는 팬서 레이크를 가리켜 성능과 가격 측면에서 훌륭한 제품이며 곧 많은 수요가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홀타우스에 따르면 AI PC에 대한 상업적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하다. 기업이 플릿을 배포하고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며 제품을 미래에 대비하고 AI 기능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출시 일정을 살펴보면, 인텔은 먼저 상업용 제품부터 새로운 기능을 출시한 다음 개인용 제품으로 출시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연말까지의 경제 상황에 따라 균형을 잘 맞춰야 하지만, 팬서 레이크 제품과 고객의 피드백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홀타우스는 팬서 레이크에 사용되는 실리콘의 70%를 내부에서 생산하거나 인텔의 파운드리에서 제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6년 프로세서 아키텍처인 노바 레이크에서는 인텔 파운드리로 더 많은 부분을 이전할 계획이다. 홀타우스는 “노바 레이크의 전체를 보면, 팬서 레이크보다 인텔 프로세스에서 더 많은 웨이퍼를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은 인텔의 우선순위는 인텔 자체 제조 기술에 대한 신뢰를 구축한 후, 그 신뢰를 인텔 파운드리 사업의 고객 확보로 확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든 과정이 얼마나 걸릴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하고 다만 “빠른 해결책은 없다”라고만 말했다.


최근 공개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인텔은 관리 계층을 제거하고 직원에게 주 4일 이상 사무실에서 근무하도록 요구하며 “복잡성을 제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은 1년 전과 동일한 127억 달러의 매출에 8억 달러의 GAAP 손실을 보고했다. 인텔의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은 1년 전보다 8% 감소한 7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Mark Hachman editor@itworld.co.kr
저작권자 Foundry & ITWorl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